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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구문화회관에 전시 중인 김혜전 작가의 작품. <대구서구문화회관 제공> |
대구서구문화회관은 내달 3일까지 김혜전·김승연·최수남 작가가 참여하는 'The 3column展(전)-심상의 풍경'을 회관 내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The 3column展'은 대구서구문화회관 전시실의 3면과 3개의 기둥에서 바라보는 관점에 주안점을 둔 기획전시로 그동안 수많은 작가가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양화가 김혜전, 동양화가 김승연, 설치미술가 최수남의 개성 강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김혜전 작가는 일상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내면의 강함을 밝고 선명한 유화로 보여준다. 김승연 작가는 작은 화분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으로 꽃과 열매를 맺는 식물을 통해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최수남 작가는 뜻대로 되지 않는 현대사회의 현실이 곧 인생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고뇌의 바다에서 한 걸음 물러설 수 있다는 의미를 설치작품에 담았다.
황영희 대구서구문화회관 관장은 "이번 'The 3column展'에서 선보이는 작가의 작품들은 전체적으로 온화하지만 강한 내면을 가지고 있다. 봄의 따듯한 색을 품은 이번 전시가 새봄을 부르는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월요일 휴무. (053)663-3092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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