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앞두고 고향을 찾아가는 귀성객과 성묘 인파로 전국 고속도로가 몸살을 앓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거리 운전으로 고향을 찾는 운전자의 부담은 여느 때보다 크겠지만, 고속도로 이용 꿀팁을 사전에 알아 놓는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우선 고속도로 운행 시 갑자기 교통사고가 났다거나 차가 멈추었을 때 1588-2504로 전화하면,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무료 견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 일반 승용차와 16인승 이하 승합차, 1.4톤 이하 화물차만 이용할 수 있다.
소요 시간 궁금할 때에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1588-2504로 문자를 보내면 1분 안에 예상 소요 시간이나 총거리, 정체 구간, 공사 구간 등 실시간 교통 상황을 알 수 있다.
또한 휴게소 안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셀프서비스 코너에서는 타이어 공기압 주입 혹은 차량 내부 청소용 진공청소기, 매트 청소기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귀경길 고속도로 운행 중 빠져나가야 할 톨게이트를 지나쳤다든가 다시 돌아가야 할 일이 생겼다면, 톨게이트 우측 끝 회차로를 통해 갓길로 이동하면 된다. 만약 차단기가 닫혀있다면, 안내문 등에 적혀 있는 담당자 연락처로 연락해 열어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장시간 운전으로 피곤하거나 부모님을 만나기 전 지저분해진 용모를 가다듬고 싶다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중 65개소에서 운영하는 샤워실이나 수면실을 이용하면 된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으로 경산, 김천, 신탄진, 안성, 언양, 입장 거봉, 청주, 추풍령, 칠곡 휴게소가 이에 해당한다. 부산 방향으로는 경주, 김천, 망향, 옥상, 추풍령, 칠곡, 평사 휴게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옥천휴게소 (부산 방향) 에는 여성 전용 휴게실과 파우더룸, 샤워실, 세탁기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여성 ex-라운지’가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공공 WI FI를 운영하고 있어, 휴식 중 교통정보 및 다양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버스정류장, 졸음쉼터, 주차장에도 공공 WI FI가 있어 고속도로 교통정보 등을 알아볼 볼 수 있다.
아울러 시각장애인이 휴게소 이용 시 전담 요원이 직접 동행해 편의를 제공한다. 신청 방법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에서 이용 정보 정보-휴게소' 메뉴 또는 h 쉼 마루 신청자 연락처 등 사전에 알려주면 된다.
귀성길에 몸이 아프다면 당황하지 말고, 약국이 있는 휴게소를 찾아 약품을 구입하면 된다. 안성휴게소에는 병원이 있고, 천안삼거리, 청도 새마을 군산, 가평, 문막, 광주, 행담도, 시흥 하늘, 덕평 휴게소에는 약국이 있다.
올해 설 연휴는 2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이상이며, 기간 중 주말까지 끼어 교통체증이 예년보다 더욱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가족과 함께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힘든 귀향길이 될 전망이므로, 운전자는 컨디션 조절과 졸음 방지를 위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빨리 고향 땅을 밟고 싶은 마음에 안전 운행에 소홀해서는 안 되므로, 반드시 적정 시간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한유정기자 kkama@yeongnam.com

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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