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위생 상태 불량 해외제조업체 37곳 적발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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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6 15:29  |  수정 2024-01-26 15:45  |  발행일 20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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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로 식품을 수출하는 해외 제조업소 중 위생 관리가 적절하지 않은 37곳을 적발해 조치에 나섰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같은 해외 제조업소 중 427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현지 실사를 벌였다. 그 결과, 위생관리가 적절하게 되지 않은 37곳을 적발했다.

이중 27곳은 '부적합' 판정을 받아 수입 중단 조치를 했다. 국내 유통 중인 해당 제조업소 제품에 대해서도 수거·검사를 실시했다. 이 외에도 '개선 필요'로 판정된 10곳은 개선명령과 함께 수입검사 강화 조치를 하고, 해당 업소에서 생산·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대해 정밀검사를 했다.

적발된 업소들은 향후 식약처에 개선사항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적합한 경우에 수입 중단 등 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

지난해 실사 대상 업소는 중국이 114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태국(47곳), 베트남(41곳), 미국(35곳) 등 이다. 이중 부적합 판정은 태국이 7곳으로 가장 많이 받았다. 주요하게 적발된 사항은 △작업장 밀폐관리 미흡 △탈의실 환기시설 미비 △탈의실 보관함 미비 △화장실 환기시설 미비 △작업장 조도 관리 미흡 등이었다.

한편, 해외 제조업소는 한국이 수입하는 식품을 생산·제조·가공·처리·포장·보관하는 해외 소재 시설이다. 지난해 말 기준 4만9천여 곳이 식약처에 등록돼 있다.

식약처는 일부 해외 제조업소를 대상으로 위생·청결 관리, 급수시설 관리, 종업원 위생 관리, 제품 검사 관리 등을 현지 실사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통관·유통 단계에서 부적합 이력이 있거나, 국내 소비가 많이 이뤄지거나, 국내외 위해정보가 있는 경우 등을 분석할 방침이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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