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벌목 작업하던 남성, 나무에 깔려 숨져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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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30 09:56  |  수정 2024-01-30 10:10  |  발행일 2024-01-31 제8면
재선충병감염목 벌목하다 사고
복귀하지 않자 동료들이 수색나서 약 1시간 지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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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남부경찰서 청사 전경. 영남일보DB

경북 포항에서 벌목작업을 하던 남성이 나무에 깔려 숨졌다.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으로 10여 명이 근무하는 해당 사업체는 관련법을 적용받을 전망이다.

30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4시 44분쯤 포항시 남구 대송면 야산에서 사람이 나무에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를 당한 50대 남성 A씨는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 벌목 작업을 진행하던 업체 소속 직원으로 동료들과 떨어져 혼자 작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작업이 끝났지만 A씨가 복귀하지 않자 동료들이 그를 찾으러 다시 산으로 올라갔고, 약 1시간이 지나서야 나무에 깔린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A씨는 이미 숨져 경찰에 인계됐다.

포항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산이 넓어 동료들이 A씨를 발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사체를 부검하고 안전책임자를 불러 형사입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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