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기업이 연구인력 채용하면 연봉 50% 지원받아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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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4 17:34  |  수정 2024-02-05 08:34  |  발행일 2024-02-04
중소기업엔 연구개발인력 평균 5.2명
2명정도 부족해
석사급 인력 부족률(31%)로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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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340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구인력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중소기업이 연구인력을 직접 채용하거나 공공연구기관으로부터 파견을 받으면 연봉의 50%를 지원받는다.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역량을 활성화시키기위한 고육지책이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이같은 사업을 통해 이공계 학·석·박사 연구인력을 채용하거나, 공공 연구기관으로부터 전문 연구인력을 파견받으면 연봉의 50%를 지원한다. 올해 신규 지원 대상 중소기업은 채용지원 310개사, 파견 지원 30개사 등 총 340개사다.

중기부는 올해 처음 운영되는 연구인력혁신센터를 통해 연구인력 400여 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이후 이들이 중소기업에서 연구를 이어가도록 채용과 연계한다. 중기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지역혁신기관, 대학, 협회·단체, 국공립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전국 4개 센터를 모집 중이다.

올해부터 신진 연구인력의 인건비 기준이 되는 기준연봉도 올린다. 현재 학사 1년차의 경우 2천700만→3천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신규기업 선정 평가 시 유연근무 시행 여부, 기업·근로자 간 성과공유 등 기업의 근무 환경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을 실행키로 한 것은 중소기업의 낮은 연봉 회복과 부정적 이미지 탈피를 감안한 것이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지난해 10월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개발전담부서를 보유한 중소기업 5천303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보면, 중소기업 연구인력 확보가 어려운 이유로 낮은 연봉 수준(27.8%)이 가장 컸다.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26.3%) 등도 주요 이유 중 하나였다.

현재 중소기업이 보유한 연구개발인력은 기업당 평균 5.2명으로 2.1명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8.8%가 '연구개발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특히 석사급 인력 부족률(31%)이 학사급(29.2%), 박사급(29.3%), 전문학사급(24.6%)보다 높았다. 이 사업에 관심있는 중소기업은 다음달 6일까지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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