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봉화·문경·고령에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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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7  |  수정 2024-02-07 07:47  |  발행일 2024-02-07 제12면
경북도, 4곳 선정 '전국 최다'

주거시설 등 정주여건 개선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지원 사업'에 도내 4개 시·군이 최종 선정돼 2026년까지 국비 39억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지원 사업은 지난해 12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서류심사, 현장 평가를 거쳐 전국에서 10옥(거점형 2곳·마을형 8곳)을 최종 선정했다.

경북에서는 거점형에 김천시와 봉화군, 마을형에 문경시와 고령군이 선정돼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특히 거점형의 경우 전국에서 선정된 2곳이 모두 경북지역이다.

이 사업은 2026년까지 농업근로자 주거시설 신축 또는 개·보수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수용 규모 100명 내외 거점형에는 총사업비 24억원(국비 12억원·지방비 12억원), 마을 단위의 50명 내외 마을형에는 총사업비 15억원(국비 7억5천만원·지방비 7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거점형에 선정된 김천시는 경북보건대학 내에 지상 4층 규모로 객실 25실과 공유주방, 강당, 휴게공간,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춘 100명 수용 가능한 기숙사를 건립한다. 봉화군은 폐교인 옛 봉성중을 리모델링해 지상 2층 규모로 9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객실 21실과 휴게실, 식당, 사무실 등을 짓는다.

마을형에 선정된 문경시는 폐교인 영순초등 영창분교를 매입해 60여 명을 수용하는 28실 규모의 객실과 공동부엌·세탁실, 교육실 등을 갖춘 공동숙소를 건축한다. 고령군은 다산면 노곡리에 전체면적 542㎡의 2층 규모로 3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객실 15실과 공동주방, 공동 세탁실, 공용공간 등을 갖춘 기숙사를 신축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업근로자들에게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농촌 고용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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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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