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기점은 1997년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김용락 시인 '한류와 한국문학' 펴내

  •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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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7 15:34  |  수정 2024-02-08 08:36  |  발행일 2024-02-08 제14면
한류의 개념과 변천사 짚어보고
이창동·도종환 전 장관의 전망 담아
원로작가와 중견 시인들의 작품 평도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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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문화행정가인 김용락 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원장이 문학평론집 '한류와 한국문학'(문예미학사)를 펴냈다.

이번 평론집은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한류의 개념과 변천사를 짚어본다. 2부에는 염무웅, 임헌영, 권정생 등 원로작가들의 작품 평을 담았고, 3부에서는 정대호, 박상봉, 박경조 등 지역 중견 시인들의 시 비평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4부는 '한류는 휴머니즘이다'를 비롯해 주로 신문과 잡지에 발표한 문화예술관련 시론을 수록했다.

책에서는 한류라는 용어가 1999년 중국 북경의 '북경청년보'에서 처음 사용해 보편화 된 것이고, 1997년 대발이 신드롬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가 한류의 기점이라고 소개한다.

특히 앞으로의 한류 전망에 대해 문체부 장관을 지낸 이창동 영화감독, 도종환 시인, 정통 관료 출신인 유진룡 장관의 견해를 담았다. 책에서 이창동 감독과 도종환 시인은 공통적으로 "한국문학의 근본적인 세계화가 한류의 지속적 발전의 관건"이라는 견해를 내놓는다.

저자는 "지난 2017년부터 4년 가까이 근무했던 문체부 산하 국제문화교류 전담기관인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서 배우고 실행했던 한류정책을 소개하고, 등단 40주년을 맞아 그 동안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왔던 문학비평에 대한 이론적 탐구의 결과물을 책으로 묶은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락 시인은 1959년 경북 의성 출신으로 1984년 창작과비평사 신작시집 '마침내 시인이여'로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하염없이 낮은 지붕'이 있다. 비평집 '문학과 정치'를 비롯해 이번에 펴낸 '한류와 한국문학'은 그의 스무 번째 저서이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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