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10곳 중 7곳 채용 확정…취업 더 어려워질 듯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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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8 13:52  |  수정 2024-02-09 08:35  |  발행일 2024-02-09 제22면
채용 확정지은 기업 비율 줄어들어…지난해보다 10% 안팎으로 감소
대기업 채용계획 3년 연속 하락세
인크루트
올해 국내기업 채용계획 조사 결과, 국내기업 10곳 중 7곳이 채용을 확정지었다. 인크루트 제공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이 채용을 확정 지었다. 다만 기업규모와 관계없이 채용을 확정 지은 기업 비율은 줄어들었다. 대기업의 채용 확정 계획은 3년 연속 쪼그라들면서 올해 취업문도 좁아질 전망이다.

8일 인크루트가 대기업, 중견기업 등 국내 기업 710곳을 대상으로 올해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71.3%가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확실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곳은 41.4%, 채용할 가능성이 높고 일정과 인원은 세부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답한 곳은 29.9%였다.

대기업은 67.0%, 중견기업은 73.9%, 중소기업은 71.3%가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

하지만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채용을 확정 지은 기업의 비율은 줄었다.지난해 대기업 72%, 중견기업 75.5%, 중소기업 81.3%가 채용 계획을 확정 지었다. 올해와 비교하면 3~10%가량 감소한 수치다.

특히 대기업의 채용 계획이 3년 연속 하락세다. 채용 계획을 확정 지은 대기업의 비율은 2022년 73%, 2023년 72%, 2024년 67%였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경력직 수시 채용'이 여전한 대세로 나타났다.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 지은 기업의 72.5%가 '경력직 수시 채용'으로 채용을 실시하겠다고 답했다. 상반기 대졸 수시 채용(28.7%), 하반기 대졸 수시 채용(25.8%)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기업의 채용규모는 한 자릿수 채용이 65.6%로 가장 많았다. 두 자릿수 채용(33%), 세 자릿수 채용(1.4%)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갈수록 취업문이 좁아지는 모양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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