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공항' 국제공항 된다…경북도, 국제노선 전세기 취항 추진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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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3  |  수정 2024-02-08 15:07  |  발행일 2024-02-13 제2면
경북도, 2026년 울릉공항 개항 대비 도내 공항 활성화 '총력'

'경북공항시대' 프로젝트 추진…울릉공항 면세점 도입, MaaS 추진
포항경주공항 국제공항 된다…경북도, 국제노선 전세기 취항 추진
포항경주공항은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지난 2022년 7월14일 '포항경주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영남일보DB>
포항경주공항 국제공항 된다…경북도, 국제노선 전세기 취항 추진
2026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 조감도. <영남일보DB>

경북도가 본격적인 경북공항시대를 열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030년 대구경북공항 개항 뿐 아니라 앞선 2016년 울릉공항 개항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경북도는 우선, 포항경주공항에 국제노선 부정기편 취항을 추진한다.


KTX, 고속도로 등 육상교통 발달로 국내 주요 도시 간 이동에 항공기보다 육상교통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공항 이용률은 감소하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포항경주공항 활성화를 국제선 취항이라고 판단, 첫 단계로 국제노선 부정기편 취항을 준비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경북문화관광공사와 함께 중국 국제노선 개설과 전세기 취항을 위해 남방항공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남방항공은 아시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중국 3대 국영 항공사 중 하나로,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240개 항공사 중 세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이남억 경북도 대구경북공항추진본부장은 "남방항공이 포항경주공항의 전세기 취항에 적극적인 만큼, 실제 전세기가 취항 되면 중국 관광객들의 포항·경주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지역 관광산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는 이와함께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국토교통부 '국내선 전용 공항에 국제선 부정기편 허가 처리 지침' 개정도 함께 추진한다.


이 지침은 '국제경기, 국제행사,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행사 등의 목적으로 중앙부처의 승인이 있는 경우에만 국내 공항의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이 가능하다'고 제한하고 있다. 이에 도는 지방 공항 활성화를 위해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이 가능하도록 국토부에 지침 개정을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또 울릉공항의 면세점 도입과 울릉형 MaaS(Mobility as a Service, 통합교통서비스) 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
2026년 개항을 목표로 건설 중인 울릉공항(1월말 현재 공정률 44%)에 내국인 면세점을 도입하고, MaaS 시스템을 구축해 개항후 100만 울릉관광시대를 연다는 복안이다.

이 본부장은 "제주특별자치도가 내국인 면세점을 운영해 자주 재원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울릉군도 지역경제와 울릉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내국인 면세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는 우선 여행객 면세 관련 규정이 빠져있는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의 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특별법에 여행객 면세 규정을 포함하기 위해 도서 공항 건설 및 예정 지역(울릉·흑산·백령)인 6개 지자체(경북도, 인천시, 전남도, 울릉군, 옹진군, 신안군)와 협력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울릉공항 연계 MaaS 시스템이 구축되면 다양한 교통수단(항공·철도·버스·택시·렌터카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 묶어 최적경로 안내, 예약, 결제까지 원스톱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도는 여기에 더해 관광·숙박·요식·특산품·면세점 등 예약·결제 서비스도 가능한 통합 플랫폼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본격적인 경북공항시대에 대비,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다양한 지방공항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겠다"면서 "포항경주공항과 울릉공항이 지역발전과 관광산업을 이끄는 경제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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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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