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페가수스, 현대모비스에 79-91 패하며 올시즌 전패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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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8 21:03  |  수정 2024-02-08 21:07  |  발행일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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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이 덩크슛을 성공하는 모습.

현대모비스의 벽은 높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홈 연승 날개짓도 멈췄다.

가스공사는 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79-91로 패배했다. 이로써 홈 연승 기록은 7승에서 멈췄고, 현대모비스에게는 올시즌 5전 전패 및 이전 시즌까지 합하면 11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가스공사는 안세영·신승민·이대헌·샘조세프 벨란겔·앤드류 니콜슨이 선발 출전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케베 알루마·이우석·최진수·장재석·미구엘 안드레 옥존이 선발로 나섰다.

1쿼터 첫 득점은 현대모비스 알루마 선수가 2점슛 성공으로 따냈다. 1쿼터 내내 가스공사는 몸이 덜 풀린듯 둔한 움직임을 보였다. 1쿼터 초반 이대헌이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첫 득점엔 성공했만 거듭된 슛 실패로 공격권을 빼앗기며 5-11로 격차가 벌어졌다. 현대모비스는 알루마와 장재석 등 장신 선수들의 골밑 주도권, 11점을 올린 최진수의 득점력을 바탕으로 1쿼터를 17-24로 앞서 나갔다.

2쿼터 초반 양팀은 서로 파울을 거듭하며 경기는 더디게 흘러갔다. 팽팽한 공방의 흐름을 깬 쪽은 현대모비스였다. 2쿼터 2분부터 약 50초 동안 3점슛 1개를 포함해 7점을 몰아치며 22-35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1·2쿼터 합산 두자릿수 득점은 현대모비스 최진수(11점)와 게이지 프림(10점) 뿐. 가스공사는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1쿼터보다 점수 차가 더 벌어지며 2쿼터는 34-48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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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3쿼터 초반 가스공사는 이대헌이 2점 슛 3개를 넣으며 한 점 한 점 신중히 따라갔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에게 파울로 자유투 3개를 내주며 손쉽게 점수를 내줬다. 3쿼터 절반이 지나간 시점, 점수 차는 44-62로 커졌다. 가스공사의 득점을 책임져온 니콜슨 또한 좀처럼 득점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덩크슛과 3점슛을 연속해 성공하며 골 감각을 살려나갔다.

57-68로 시작된 마지막 4쿼터. 3쿼터 후반부터 활동량을 늘려간 가스공사는 시작부터 적극적인 상태 마크에 나서며 마지막 힘을 짜냈다. 4쿼터 4분13초가 지난 시점, 가스공사는 조상열과 양준우를 투입하며 흐름을 바꾸려 했다. 투입 직후 조상열은 3점슛을 성공하며 65-73까지 점수가 좁혀졌다. 하지만 상대 또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나가며 결국 79-91로 패배했다.

한편 가스공사의 다음 경기는 설 명절 당일인 오는 10일 오후 2시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와 열린다. 이날 경기를 관람하러 온 팬들을 위해 포춘쿠키 나눔 행사와 민속놀이 체험이 준비됐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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