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해파랑길 '동해안 내셔널 트레일' 조성…2026년 완공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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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3 06:47  |  수정 2024-02-13 06:47  |  발행일 2024-02-13 제11면
이달 중 시공…150억원 투입
1·2구간 탐방로·전망대 건설

경북 경주시는 '동해안 내셔널 트레일 조성 사업'이 올해 신규 국비 사업으로 반영됐다.

동해안 내셔널 트레일 조성 사업은 경주 동해안 해파랑길 코스 중 단절된 구간을 1·2구간으로 나눠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한 탐방로·전망대를 만든다.

1구간은 양남면 수렴리 일원으로 지경항~관성솔밭해변(820m)에 산책로가 조성된다. 또 399㎡(지상 4층~지하 1층) 규모의 전망대와 주차장(1천600㎡)으로 꾸민다.

2구간은 양남면 읍천리 일원으로 탈해왕길 해안 산책로(250m)로 조성되며, 파고라와 수목길 등으로 꾸며진다.

이달 중 공사를 시작해 2026년 12월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50억원(1구간 145억원·2구간 5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중앙부처 예산 편성 때 사전 순위에서 밀리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으나 주낙영 경주시장이 중앙 부처와 국회 소관위를 수차례 찾아 사업 당위성에 대해 충실한 설명을 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특히 지난해 6월 다시 제정된 '동·서·남해안과 내륙권 발전 특별법'도 한몫했다. '해안 내륙 발전법'으로 불리는 이 법은 내륙보다 낙후된 해안권 지역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07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제정된 특별법이다.

권역별 발전 종합 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포함하고, 개발이 필요한 해안 지역에 대해 합리적 규제 완화 방안을 제공한다.

윤창호 해양수산과장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해파랑길에서 더 안전하게 국토종단과 해안 경관을 즐길 수 있어 인접한 울산·부산은 물론 전국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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