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앞줄 오른쪽 셋째) 경북도지사가 설연휴 첫날인 지난 10일 지역 청년들과 도청신도시 내 한 영화관에서 '건국전쟁'을 관람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
지난 1일 개봉한 이 영화는 김덕영 감독이 연출했다. 12일 현재, 관람객 24만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중장년 이상의 관객층이 영화 흥행을 이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CGV의 연령별 예매 분포를 보면, 50대가 45.8%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26.1%), 30대(19.4%), 20대(7.9%) 순으로 나타났다.
관람객 평점도 후한 편이다. 12일 기준, 네이버 영화 '실관람객 평점'은 9.77점에 '네티즌 평점'은 9.67점을 기록 중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도청신도시 영화관에서 지역청년들과 함께 영화를 본 뒤, 다음날인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건국전쟁 영화에 이승만 목소리가 더 있으면…'이란 제목의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영화를 본 대부분 청년이 이승만에 대해 몰랐고, 알더라도 오해가 많았다는 반응이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다만 그는 "(영화가 끝난 뒤 청년들이) 반공포로 석방, 한미 상호방위조약 등 결단력 있는 지도자로 대한민국의 토대를 마련했다는데는 동의하는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이 도지사는 "대한민국 건국이 얼마나 힘들었고, 이승만 같은 선각자가 없었더라면 공산화됐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회를 표했다. 이어 "이승만 대통령이 건국 대통령으로 자리매김 해 이제 좌우를 넘어 정상적 선진 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 도지사는 평소에도 이 대통령을 국부로서 예우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11일 영화를 본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학창시절 잘못 배운 역사가 한두가지가 아니다"며 "그분의 공과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로잡힌 역사가 대통령 기념관에서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성수·최미애기자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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