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10개월 만에 복귀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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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4 06:50  |  수정 2024-02-14 07:50  |  발행일 2024-02-14 제20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
새 캐디 랜스 베넷과 호흡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0달 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한다. 새로운 후원사 및 캐디도 함께한다.

우즈는 1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천322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천만달러)에 출전한다. 정규 대회 출전은 지난해 4월 마스터스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우즈는 지난해 마스터스 3라운드 도중 발 부위 통증으로 기권한 뒤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했다. PGA 정규 투어 대회가 아닌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PNC 챔피언십에는 출전한 바 있다.

복귀전부터는 테일러메이드가 시장에 내놓을 골프 의류 '선데이 레드(SDR)'를 입고 경기에 나선다고도 밝혔다. 나이키와 27년 동안 이어온 계약이 지난해 말 끝나면서다. 선데이 레드는 우즈가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일요일이면 언제나 입는 붉은 셔츠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브랜드다. 로고 역시 호랑이 형상인 만큼 사실상 우즈 맞춤형 브랜드다. 의류 부문에서 존재감이 두드러지지 않은 테일러메이드와 우즈가 손을 잡고 브랜드를 출범시킨 모양새가 됐다.

새로운 변화는 또 있다. 전담 캐디 조 라카바와 결별한 후 이번 대회부터 새 캐디 랜스 베넷과 호흡을 맞추게 된 것. 베넷은 2012년 맷 쿠처(미국)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우승할 때 골프백을 들었다. 최근 임성재의 캐디를 맡기도 했었던 만큼 한국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베테랑이다.

한편 우즈가 공식 대회 복귀전으로 삼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타이거 우즈 재단이 여는 대회다. 우즈가 주최자인 데다 10개월 만에 복귀전을 앞둔 만큼 모든 초점이 우즈에게 맞춰질 수밖에 없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1언더파 283타로 공동 45위에 올랐다. 우즈 재단이 여는 대회지만 우즈는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최고 성적은 우즈 재단이 대회를 열기 전인 1998년과 1999년 준우승이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 임성재, 김시우, 김주형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20년 강성훈의 준우승이다. 김형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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