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 프로골퍼 배상문, 심폐소생술로 말레이 현지 종업원 살려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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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6  |  수정 2024-02-16 08:41  |  발행일 2024-02-16 제22면
효명초등·수성중·대구대 졸업한 대구출신
대구 출신 프로골퍼 배상문, 심폐소생술로 말레이 현지 종업원 살려
아시안 투어 출전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배상문. KPGA 제공

대구 출신 프로골퍼 배상문(38·키움증권)이 해외에서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15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따르면 배상문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한 식당에서 김영수(35·동문건설) 선수 등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오다 출입구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종업원을 발견했다.

배상문은 발견 즉시 종업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종업원은 조금 뒤 의식을 회복했다.

1986년생인 배상문은 대구 효명초등, 수성중, 대구대 골프산업학 학사를 졸업한 대구 출신 프로골퍼다.

 

대구 출신 프로골퍼 배상문, 심폐소생술로 말레이 현지 종업원 살려
프로골퍼 배상문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종업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모습. 김영수 SNS

이 자리에 함께 있었던 김영수는 "의식이 없는 종업원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상문이 형이 '그냥 놔두면 안 된다'며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상문이 형이 분주히 움직인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고, 용기 있는 모습에 사람들이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배상문과 김영수, 조민규(36·우리금융그룹), 한승수(38·하나금융그룹) 등은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더 마인스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IRS 프리마 말레이시안 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출전 차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다.

한편 배상문은 2005년 KPGA투어에 데뷔한 후 국내서 9승, PGA투어에서 2승, 일본투어 3승 등 현재까지 통산 14승을 기록 중이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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