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낙동강 벨트' 중진 재배치에 현역 단수 공천으로 맞대응한 민주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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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5 17:09  |  수정 2024-02-15 17:12  |  발행일 2024-02-16 제4면
민주 낙동강 벨트 현역 의원들 내세워
국힘 공천 확정될 경우 거물급 맞대결 성사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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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박희정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대변인이 15일 국회에서 3차 공관위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나서면서 주요 격전지를 중심으로 총선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최대 승부처 중 하나인 서울권 한강벨트에 이어 낙동강 벨트까지 여야가 공천을 확정하면서 빅매치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낙동강 벨트를 두고 여야 탈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이 앞서 거물급 중진을 전진 배치해 낙동강 벨트 탈환에 나섰다. 이에 민주당도 현역 의원을 단수 공천해 지역구 수성 의지를 다지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5일 발표한 3차 공천 심사 결과 관심을 모았던 부산·경남(PK)의 '낙동강 벨트'에 속한 최인호(부산 사하갑)의원과 민홍철(경남 김해갑)의원·김정호(김해을)의원, 김두관(경남 양산을)의원 지역구 모두 단수 공천 대상으로 선정됐다. 민주당은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향으로 야당 지지세가 강한 이 지역에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해 사수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일부 지역 단수 공천을 확정하면서 낙동강 벨트 대진표가 일부 드러났다. 낙동강 벨트 전쟁은 여야 다선 의원들의 맞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양산을에서 국민의힘 김태호(3선) 의원과 민주당 김두관 (재선)의원의 맞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이 지역구였던 김태호 의원 역시 당의 요청에 지역구를 옮겼다. 경남지사 출신의 두 인사가 이번 총선에서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이들의 맞대결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김해을에선 국민의힘 조해진(3선) 의원과 민주당 김정호(재선) 의원이 결전을 벌일 예정이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이 지역구였던 조 의원은 최근 김해을로 지역구를 옮겨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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