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스타킹, 일부 제품서 알레르기 염료 검출…리콜 예정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타킹 브랜드의 압박스타킹 13개 제품에 대한 품질 및 안정성시험을 실시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몸매 보정 또는 혈액 순환을 돕기 위해 착용하는 압박스타킹 제품 일부에서 알레르기성 염료가 검출돼 구매 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압박스타킹 13개 제품에 대한 품질 및 안정성시험 실시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노멀라이프, 댑, 마른파이브, 미즈라인, 비너스, 비비안, 비와이씨, 원더레그, 플레시크, 센시안 등 10개 브랜드 13개 제품이다.

이 가운데 '노멀라이프 팬티스타킹' 제품에서 알레르기성 염료 3종(Disperse Blue 3, Disperse Yellow 3, Disperse Red 17)이 기준치(50mg/㎏) 이상 검출됐다. 소비자원은 이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주>소셜빈이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자발적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물에 젖은 상태에서 색상변화 정도를 확인하는 물견뢰 시험에선 '마른파이브 삭 압박스타킹 40D 블랙'과 '미즈라인 다이어트 솔루션 S5 힙업 이펙트' 2개 제품이 권장기준에 미흡했다. '마른파이브 삭 압박스타킹 40D 블랙'은 마찰로 색이 묻어나오는 시험에서도 권장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섬유 제품 12개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표시사항을 준수해야 하지만 9개 제품은 관련 표시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다.

압박 강도 시험에선 '플레시크 압박스타킹 시스루 플러스' 제품이 가장 우수했다. 내구성은 '비비안 팬티호즈 누드탑 컴프레션 4단계'와 '센시안 컴프업 압박스타킹' 등 2개 제품이 좋았다.

제품 가격은 브랜드에 따라 최대 20배까지 차이가 났다. 미즈라인의 '다이어트 솔루션 S1 20D 포인트' 제품이 1만8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비너스의 '45D 레그컨트롤 압박강도4' 제품이 3만5천원으로 가장 비쌌다.

한국소비자원은 "압박스타킹 제품에 대한 시험 결과를 토대로 관련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 판매를 중지하고, 유통 중인 제품은 회수할 것을 권고했다. 관련 부처에는 관련 사항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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