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한·김명숙·장민숙·황옥희 작가 참여하는 '회화, 다이얼로그(Dialogue); 절묘한 조화'전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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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0 13:34  |  수정 2024-02-20 13:45  |  발행일 2024-02-21 제18면
21일부터 3월10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갤러리동원 봉산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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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다이얼로그(Dialogue); 절묘한 조화' 포스터.<대백프라자갤러리 제공>

TBC가 주최하고 대백프라자갤러리·갤러리동원이 주관하는 '회화, 다이얼로그(Dialogue); 절묘한 조화'가 오는 21일부터 3월10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갤러리동원 봉산점에서 이원화 동시전으로 열린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중진 서양화가 4인을 초대한 이번 기획전은 김광한·김명숙·장민숙·황옥희의 최근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지역민 문화 향유권 증대를 위해 마련한 이번 전시는 자신만의 차별성으로 무장한 작가들의 회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시명 '다이얼로그(Dialogue)'는 그리스어 'Dialogos'가 어원으로 연극이나 영화에서, 두 명 이상의 인물들이 서로 주고받는 대화를 말한다. 작가 간 조형적 소통과 교류를 우선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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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한 '향기가득'

초대작가 중 김광한의 조형요소는 절대적 가치와 의미를 정물화를 통해 함축적으로 담아낸다. 모과를 소재로 지속되는 그의 작품은 서구적 조형요소와 동양의 미적개념이 함께 조합된 창의적인 조형성을 감각적으로 표출해낸다. 2016년 개인전부터 시작했던 사색적 조형미가 부각된 '향기가득' 시리즈는 절대적 여백이 주는 절제미의 가치를 미니멀적 관점에서 형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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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숙 '인상 印象 impression'

김명숙 작가는 꽃을 화폭에 담는다. 김명숙 작가는 어느 날 꽃집을 들렀다가 "이곳저곳에 놓여있는 다양한 형태의 꽃묶음과 화분, 꽃다발, 꽃병을 보면서 그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겼다"고 말한다. 그림에 등장하는 꽃들은 세부적 묘사를 생략한 채 단순화함으로써 개략적인 형태만을 보여준다. 또한 명암대비나 채도 및 명도의 차이로 형태를 표현하기보다는 색채포름에 비중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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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숙 'flaneur 2024'

장민숙 작가는 기존 작업패턴에서 진화한 색면 추상회화의 새로운 경향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채로운 색채로 꾸며진 신작들은 발랄한 회화적 이미지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작가의 반복된 작업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평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색면추상'시리즈의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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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옥희 'in my time'

황옥희 작가는 2016년 대한민국 정수미술대전 최우수상(경상북도지사상) 등을 수상하며 화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에게 그림은 어린 시절 이루지 못한 꿈이며 자기 삶 속에서 경험했던 수많은 기억의 풍경들이다. 중첩된 색의 조율과 깊고 풍부한 자연의 풍미를 더해주는 마티에르는 회화적 밀도감을 더해주는 황 작가만의 조형적 특징으로 평가받는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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