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 위해 한 번 더"…정상환 "험지 출마 요청 뿌리쳐"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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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2 07:36  |  수정 2024-02-22 07:37  |  발행일 2024-02-22 제3면
국힘 수성구갑 경선 '고교동문 매치' 난타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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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동문 매치'를 예고한 대구 수성구갑 경선에서 시작 전부터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대구 수성구갑 선거구는 김기현·정상환·오창균·이국환·주호영 등 5명의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공천을 신청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정상환·주호영 양자 경선을 통해 승자를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수성구갑 경선 승자는 더불어민주당 강민구, 자유통일당 김수진 예비후보와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치르게 된다. 정 예비후보는 5선의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주 예비후보에 대해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朱, 현역 프리미엄 등에 업고
'다선 의원 필요성' 지속 역설

鄭, 도전자 입장으로 파상공세
'참신한 새인물' 내세우며 맞서


정 예비후보는 21일 성명서를 내고, 주 예비후보를 향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종교를 개입시키지 말라"고 직격했다. 지난 17일 주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종단 주요 스님들이 대거 참석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정 예비후보는 "주 예비후보가 불교계의 전폭적 지지 속에 공천을 받고 선거에 당선돼왔다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며 "국민의힘 최다선 중진의원으로서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당의 요청을 뿌리치고 불교계의 세력을 과시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출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 19일에는 "양지에서 5선을 했음에도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일언지하에 거부한 주 예비후보를 경선에 올린 것이 솔직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히 경선에 임해 승리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 예비후보는 수성구을에서 4선, 수성구갑에서 초선을 지낸 주 의원이 국민의힘 '동일 지역구 3선 페널티' 규정을 적용받지 않았던 데 대해 공관위에 문제를 제기했다. 정 예비후보의 주장에 공관위도 대구 지역 의원의 경우 같은 구에서 이동하는 것을 동일 지역구로 보겠다고 결정했다.

주 예비후보 측은 정 예비후보 측의 이 같은 공세에 무대응하고 있다. 불필요한 말꼬리 잡기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경선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도전자가 현역 의원에게 공세를 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외나무다리 대결을 앞둔 주 예비후보와 정 예비후보는 능인고 선후배 사이이지만, 처한 상황은 정반대다. 6선 고지를 넘보는 주 의원은 줄곧 '다선 의원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그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다섯 번쯤 해보니까 이제 뭘 좀 알 것 같다"며 "아직 젊기도 하고 제 개인의 영달보다는 국민과 나를 위해 남들보다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어서 한 번 더 나오게 됐다"고 했다. 반면, 정 예비후보는 참신한 새 인물론을 내세우면서 주 의원에 맞서고 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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