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 "의협·전공의 집단 행동 명분 없다"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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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3 10:12  |  수정 2024-03-13 15:46  |  발행일 2024-02-23
성명 통해 정부 의료 정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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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사흘째인 22일 대구 남구 한 대학병원에서 응급환자 이송 센터 직원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9천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영남일보 DB>

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가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 집단행동에 대해 규탄하고 나섰다.

또 정부의 필수 의료 등 구체적인 의료 정책을 제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23일 성명을 통해 "의료 격차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지역을 외면한 채 의협과 전공의들의 의대 증원 반발 집단행동은 명분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들은 "의사 부족 문제는 지역으로 갈수록 더욱 심각하고, 공공의료기관도 의사를 못 구해 기본적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심각한 격차를 속수무책으로 체감 할 수 밖 에 없는 대한민국 3대 도시인 대구도 참담한데 지역으로 갈수록 더욱 비참 할 수 밖 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결과적으로 이러한 상황을 오게 한 책임은 정부에 있다"며 "국민이 의대 정원 확대를 절대적으로 찬성을 보내는 이유는 정부를 신뢰해서가 아니라, 의사 부족 문제가 어제·오늘 일이 아님을 이미 경험에서 체감하는 한편, 산적한 현황 문제를 해결하라는 국민의 명령임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는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대경지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대경지부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행동하는의사회 대구지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 △우리복지시민연합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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