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료원서 16년 만에 다시 울려 퍼진 '아기 울음'…사내 아이 분만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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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5 11:51  |  수정 2024-02-26 10:34  |  발행일 2024-02-26
지난해 분만산부인과 리모델링…올해 1월부터 다시 운영
분만부터 산후조리, 소아진료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
김천의료원
2008년 분만 중단이후 16년만인 올해 1월 분만 산부인과를 다시 개소한 김천의료원이 지난달 4일 정용구 원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있다. <김천의료원 홈페이지 화면 캡처>

김천의료원에서 다시 아기 울음 소리가 울려 퍼졌다. 2008년 분만 산부인과 운영이 중단된 후 16년 만이다.

경북도는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쯤 김천의료원에서 건강한 남아가 태어났다고 25일 밝혔다. 아이와 산모는 건강 상태에 따라 위탁운영 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할 예정이다. 마침 이날은 경북도가 '완전 돌봄'을 내세우며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식을 가진 날이었다.

경북도는 지난해 분만 가능 의료기관 확대를 위해 김천의료원에 시설비 등 7억6천만원을 투입, 분만실과 신생아실을 갖춘 뒤 전문의 충원을 통해 올해부터 분만 산부인과 재운영에 들어갔다. 앞서 김천의료원은 출생아 감소 등의 이유로 2008년 분만 산부인과 운영을 중단했다.

정용구 김천의료원장은 "분만 의료기관 감소에 따라 지역별 분만 의료 접근성 격차가 심해지는 상황"이라면서 "분만산부인과 운영과 소아청소년과 야간 진료 재개 등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올해 24시간 야간·휴일 소아응급실 운영비 15억원을 편성하고, 포항성모병원·동국대경주병원·안동병원·순천향대구미병원 4곳의 소아응급실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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