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대구은행장, 4대 DGB금융그룹 회장 내정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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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6 16:24  |  수정 2024-02-26 22:38  |  발행일 2024-02-26
6년만에 내부인사가 그룹 지휘봉
3월 5일 이사회, 사내이사(지주회장, 등기이사)선임안 정기주총 상정
3월 28일 주총서 최종 선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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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57) 대구은행장이 제4대 DGB금융그룹 회장에 내정됐다. 지난해 9월말 최고경영자(지주 회장) 경영승계 절차에 돌입한 지 5개월 만이다. 2018년 각종 비리로 얼룩져 그룹이 총제적 난국에 빠져 외부인사인 김태오 회장이 특급소방수로 등장한 지 6년 만에 내부 인사가 다시 그룹 수장을 맡게 됐다. ▶황병우는? 관련기사 바로가기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26일 마지막 회의를 열고 황 은행장을 DGB금융그룹 차기 회장으로 이사회에 추천했다.


다음달 4~5일 쯤 이사회에서 사내이사( 지주 회장) 선임 안건을 정식으로 주총에 상정하게 된다. 다음달 28일 열리는 DGB금융지주 정기주총에서 선임이 최종확정된다.


그동안 DGB금융지주 회장 선출을 놓고 세간의 이목이 집중돼 왔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중차대한 현안을 이끌고 나갈 그룹 수장 자리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모아졌던 것. 특히 김 회장에 이어 또 한번 외부인사가 내정될 지, 아니면 지역정서를 잘 알고, 그룹 업무에도 정통한 내부인사가 6년만에 그룹 경영의 방향키를 다시 잡을 지 주목받았다.

이날 회추위는 최종후보군(숏 리스트)에 오른 황병우 대구은행장과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으로부터 사업계획 및 비전 발표를 듣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후보들은 시중은행 전환이후 조기 안착 방안, 향후 DGB금융이 나아갈 방향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 14일 1차 후보군(7명)에서 최종후보군 3명을 추렸다. 이후 후보 3명은 12일간 '최종후보자 선정 프로그램'에 참여해 1:1멘토링 평가 등을 통해 종합적인 경영 역량을 검증받았다. 이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 14명이 참여해 평가의 공정성을 기했다. 사외이사로 구성만 회추위의 부족한 전문성 부분을 평가했다.

한편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DGB금융그룹 회장 비서실장과 그룹 미래기획총괄 겸 경영지원실장을 지냈다. 1967년생으로 성광고,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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