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체제, 전국구 은행 'iM뱅크'로의 새출발

  • 박종진
  • |
  • 입력 2024-02-26 19:08  |  수정 2024-02-27 07:16  |  발행일 2024-02-27 제3면
지역에선 대구iM뱅크 불러줘요
DGB금융지주도 iM금융지주로

 

화면캡처2023-07-05192745.jpg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다음 달 28일 정기주총을 거쳐 DGB금융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하면 가장 먼저 할 일은 DGB가 붙은 사명을 'iM뱅크'로 바꾸는 것이다.


공식 취임 전에 금융당국으로부터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인가가 날 가능성이 커서다.
26일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의 계열사는 11곳이다. 일단 DGB금융지주→iM금융지주, 하이투자증권→iM증권, DGB생명→iM라이프 , 하이자산운용→iM자산운영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DGB대구은행도 iM뱅크로 변경된다. 다만 대구경북의 정서를 감안, 지역에선 '대구iM뱅크'로 불릴 개연성이 높다. 만약 전국구 영업망 확충 차원에서 충청, 강원 등지에 새로 오프라인 점포를 낼 경우 '충청iM뱅크' '강원iM뱅크'로 어필하는 식이 된다.


현재 사용 중인 DGB는 '달구벌' '대구경북뱅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2018년 5월 김태오 현 DGB금융그룹 회장이 취임하면서 DGB 개념을 '디지털·글로벌 뱅크'로 바꿨다. 하지만 발음 어감상 '디집어진다'는 뉘앙스는 계속 풍기고 있다.


iM뱅크로 사명을 변경하려면 정관을 개정해야 한다. 다음 달 5일 열리는 DGB금융지주 이사회에서 이 안건이 주총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DGB금융그룹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후 비전으로 '전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를 제시한 바 있다. '뉴 하이브리드 뱅크'란 디지털 접근성 및 비용 효율성과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과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 등 지방은행의 장점을 같이 갖춘 새로운 은행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종진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