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제가 차은우씨보다 낫다는 분은 '아첨꾼'…국힘에서 공천 못받아"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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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6 19:13  |  수정 2024-02-26 19:50  |  발행일 2024-02-27
한 비대위원장 이날 출근길에 민주당 공천 비판
민주당 공천 시스템에 대해 "가장 투명한 공천"꼬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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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 출근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26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에 대해 "가장 투명한 공천"이라며 비꼬았다. 이는 '비명(비이재명)학살'논란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비판하면서 국민의힘의 시스템 공천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름 석 자만 쳐(검색)보면 그 사람이 공천될지 안 될지 누구나 안다"며 "제1당이 그러는 것은 나라를 망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조용한 공천은 많은 분들의 감동적인 희생과 헌신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서울 도봉갑에 전략 공천된 민주당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이 과거 한 유튜브 채널에서 가수 차은우와 비교해 이재명 대표를 이상형으로 꼽은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만약 국민의힘 후보 중 제가 차은우씨보다 낫다고 말하는 분이 있다면 우리 국민의힘에선 절대 공천받지 못한다"며 "아주 높은 확률로 굉장한 거짓말쟁이거나 굉장한 아첨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도 민주당을 정조준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지난 총선 역시 더불어민주당은 비례 위성정당을 연합해서 운영했다. 그때 통진당 계열은 거기 포함됐나. 그렇지 않았다"며 "지금은 어떻나. 아예 몇 석, 몇 석 이렇게 구체적으로 비례의석을 나눠주고, 나아가서 울산 북구 등 이길 수 있는 지역에 대해서 통진당 계열에게 의석을 양보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우리 국민의힘 구성원에게 강력하게 당부드린다"며 "지금 국민들께서 우리를 지지하는 건 우리가 잘하고 이뻐서가 아니다. 이런 일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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