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울프·모드 루이스·프리다 칼로…영화와 전시로 보는 여성 예술가 3인의 삶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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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7 14:35  |  수정 2024-02-27 14:44  |  발행일 2024-02-28 제19면
4월6일까지 '청문관 아트극장 : Women of Wonders>'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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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관 아트극장 : Women of Wonders' 포스터.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오는 4월6일까지 경북대 북문 인근 복합문화공간 '청문당(靑文堂)'에서 올해 첫 기획전으로 '청문관 아트극장 : Women of Wonders'을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은 영화와 전시를 접목한 멀티미디어 행사로, 실제 여성예술가의 삶을 다룬 영화와 그 예술가들의 복제 작품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예술을 창조한 3명의 여성 예술가가 주인공이다. 영국 작가 버지니아 울프, 캐나다의 나이브(전문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화가) 화가 모드 루이스, 멕시코 국민화가 프리다 칼로다. 전시는 버지니아 울프와 그의 작품 '댈러웨이 부인'을 소재로 한 영화 '디 아워스', 모드 루이스의 사랑을 그린 영화 '내 사랑', 그리고 프리다 칼로의 삶을 볼 수 있는 영화 '프리다'를 하루 네 번씩 상영해 여성 예술가의 경험과 이야기를 다양한 형태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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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공간 청문당에 프리다 칼로의 복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영화 상영관 주변에는 각 예술가들의 복제 작품을 전시, 그들의 창작 동기와 이야기에 대해 관람객이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지역생활문화동호회 '산글애'와 협업을 통해 작가의 말이나 작품의 인용문을 주민들이 직접 캘리그라피로 그려 함께 전시한다. 또한 전시장 입구에서는 무료로 팝콘을 제공해 영화감상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프리다를 상영하는 3층 공간에는 프리다 칼로의 작품과 엽서를 컬러링 할 수 있는 예술체험 및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행복북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일반적 예술 전시와는 달리,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영화와 작품을 결합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여성 예술가들의 삶을 다룬 영화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리며, 일·월·공휴일 휴관. 무료. (053)320-5123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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