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패션, 언론계 베테랑들이 현대미술로 뭉쳤다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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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1 11:36  |  수정 2024-03-06 08:16  |  발행일 2024-03-06 제18면
의사 출신 윤성도·패션디자이너 최복호·기자 출신 이춘호
'參 NOM 展(삼놈전)_처염히 물들다'展
대덕문화전당서 5일부터 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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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參 NOM 展(삼놈전)_처염히 물들다' 전시 로고.대덕문화전당 제공

의료·패션·언론 분야의 베테랑들이 각자의 현대미술 작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대구 남구 대덕문화전당은 오는 5일부터 29일까지 윤성도·최복호·이춘호 작가가 참여하는 '參 NOM 展(삼놈전)_처염히 물들다' 전시를 개최한다.

대덕문화전당 제3전시실 완공기념 두 번째 전시로 마련된 삼놈전은 대덕문화전당의 기획전시 '삼인삼색(三人三色)' 레퍼토리의 2024년 버전이다. 각자 삶의 영역에서 오랫동안 연륜을 쌓아온 3인의 작가가 120여 점의 순수미술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권대훈·오명석·박정빈·윤현미·안경미 다섯 명의 객원 큐레이터이자 기획자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서로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한 세 작가가 현대미술이라는 공통분모 안에서 펼치는 예술적 개성을 소개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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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도 작

의학박사 출신의 윤성도 작가는 60여 년간 의료계에 종사하며 예술 활동을 펼쳐왔다. 8회의 개인전 및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해온 윤 작가는 4권의 시집을 출간한 시인이기도 하다. 윤 작가는 회화와 낙서의 경계와 더불어 모순에 찬 위태한 밸런스를 지닌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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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복호 작

패션디자이너로 널리 알려진 최복호 작가는 50여 년의 패션계 경력을 가지고 있다. 미술가로서 최 작가는 불변이라 믿었던 진리의 모호성과 아날로그적 감성을 캔버스로 옮겨와 순수와 진리의 시대에 대한 염원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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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호 작

신문기자 출신인 이춘호 작가는 음식전문가, 뮤지션, 여행작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쳐왔다. 정제된 그림이 아닌 손, 칼과 끌, 못, 철사, 나뭇가지 등으로 원하는 질감을 얻어내 '얼굴'에 대한 관찰을 표현했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페이스토리(FACETORY)'라는 신조어를 제시한다.

전시 오픈 행사는 오는 15일 열린다. 영남이공대 모델테이너과 학생 모델들이 작가 3인의 작품이 담긴 의상을 착용하고 선보이는 '티셔츠 패션 난장'을 선보인다. 여기에다 이춘호 작가의 특별 퍼포먼스, 영남이공대 모델테이너과 안경미 교수의 무용 등 다채로운 축하 무대가 함께 열린다. 일요일 휴관. 무료. (053)664-3118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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