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 '2024GAP(GlassBox Artist Project)'展 개최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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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6 15:50  |  수정 2024-03-06 16:45  |  발행일 2024-03-07 제16면
성태향·이시영·이재호·이창진·최성임 작가 참여
3월6일부터 4월7일까지 봉산문화회관 1~3전시실
자연과 인간의 유기적 관계 예술적 관점 재해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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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 봉산문화회관 3전시실.<봉산문화회관 제공>

봉산문화회관은 오는 4월7일까지 회관 내 1~3전시실에서 '2024GAP(GlassBox Artist Project)展(전)-자연으로부터' 전시를 선보인다.

'GAP'은 봉산문화회관의 공모 전시인 '유리상자-아트스타'를 거쳐 간 작가들을 재조명해 그동안의 예술적 성장 및 변화를 기록하는 전시다. 선정 작가들은 자신만의 개념을 담은 창작물을 선보이며, '유리상자'라는 특별한 전시 공간을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2024GAP展은 외부 협력기획자로 정명주 전시기획자를 초청해 이뤄지며, '유리상자-아트스타' 참여 작가 중 성태향, 이시영, 이재호, 이창진, 최성임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정명주 전시기획자는 "지각변동, 이상기후, 신종 바이러스의 확산 등은 자연이 인간에게 보내는 치명적인 경고"라고 말한다. 그는 미술을 통해 '생태적 균형'의 실천을 앞당겨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자연으로부터'를 이번 전시의 주제로 정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예술적 관점에서 다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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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문화회관 2전시실에 이창진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봉산문화회관 제공>


성태향 작가는 독수리, 나무, 텅 빈 둥지로 가상 공간을 만들어 인간과 자연, 삶과 죽음의 관계와 자연 회귀를 심도 있게 보여준다. 이재호 작가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풍경을 화폭에 담아 소중한 순간의 의미를 되새긴다. 최성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빛'을 활용한다. 황금색 와이어와 볼풀공, 그물망 등이 예술가의 집념을 거쳐 작품으로 재탄생 했다.

이창진 작가는 사라지는 지난 시대의 것을 수집·해체해 시점(視点)과 색감, 형태들을 맞춰 콜라주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시영 작가는 나무판을 격자로 조립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모습의 몸, 근육 덩어리를 전시, 존재와 삶의 변화 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봉산문화회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예술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경험할 기회다. 삶과 환경에 대해 깊이 사유한 작가들이 자신만의 예술적 시각을 선보이는 자리"라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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