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모나, 몽골 중견작가 에르덴 어치르 초대전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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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6 15:28  |  수정 2024-03-06 16:35  |  발행일 2024-03-07 제16면
7일부터 14일까지 평면회화 25점 전시
몽골 대자연의 초원과 말 표현한 작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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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덴 어치르 작

갤러리 모나는 7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몽골 중견작가 에르덴 어치르(ERDEN-OCHIR) 초대전 '바람의 노래'를 개최한다.

몽골 울란바토르미술대 졸업 후 30년간 전업 작가로 활동해 온 에르덴 어치르는 이번 전시에서 평면 회화 25점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몽골 대자연의 초원과 사막의 땅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야생의 말을 표현해 눈길을 끈다. 몽골의 대지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것들을 환상적 색채로 표현하면서도 난개발 속에 사라져만 가는 유목 문명에 대한 향수를 작품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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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덴 어치르.갤러리 모나 제공


에르덴 어치르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어우러져 소통하길 원한다. 그는 작가노트를 통해 "나와 타자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상생하고, 하늘과 땅, 그리고 생명체의 삶이 둘이 아닌 하나가 되어 유기적 혼성으로 소통되는 것이 나의 회화"라고 말한다.

에르덴 어치르는 2011년 몽골 문화예술리더 어워즈, 2013년 몽골 문화훈장을 수상했다. 2016년 중국 베이징 국제비엔날레를 비롯해 한국과 몽골, 일본, 러시아 등에서 기획전시를 가졌으며 지난해에는 경기 양평미술관 한몽현대미술전에 초대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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