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지방소멸 해결 위해 학계·정책전문가와 청년이 영주에 모였다"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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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6 18:33  |  수정 2024-03-06 18:33  |  발행일 2024-03-06
영주비전경제포럼, '청년이 만들고 꿈구는 영주'
'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 교수 '청년, 로컬, 영주' 기조강연
조현래 한국컨텐츠진흥원장, '콘텐츠와 문화 그리고 로컬'
지역 청년들과 함께하는 토론회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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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비전경제연구원이 6일 영주시민회관에서 '청년이 만드는 영주, 청년이 꿈꾸는 영주'라는 주제로 '영주비전경제포럼'을 열었다.

수도권 집중과 지나친 경쟁, 저출생 등의 문제로 야기된 지방 소멸을 해결하기 위해 학계와 정책 전문가, 지역 청년들이 경북 영주에 모였다.

영주비전경제연구원(원장 전창록)은 6일 영주시민회관에서 '청년이 만드는 영주, 청년이 꿈꾸는 영주'라는 주제로 '영주비전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비전 아래 새로운 지방 부활의 방안을 찾기 위해 열렸다.

전창록 원장은 인사말에서 "많은 지역에서 청년들이 지역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앞으로 청년들이 지역만의 특색을 찾아내고 이를 취향으로 발전 시켜 지역의 가치에 창조성을 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지역의 가치와 청년의 가능성을 탐색함으로써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영주에서 선도적으로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포럼의 시작은 지역에서 예술 및 축제 기획 등 활발한 활동을 하는 조국원 <주>클라우드컬쳐스 대표가 '영주에서 꿈꾸기'라는 주제로 문을 열었다.

이후 '골목길 경제학자'란 별명을 가진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가 '청년, 로컬, 영주'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모 교수는 골목 상권의 변화를 쇠퇴로 보는 시각을 경계하며 "골목 상권은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 잠시 부침을 겪으며 성격이 변화는 진화의 과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콘텐츠와 문화 그리고 로컬', 전창록 영주비전경제연구원장이 '청년이 꿈꾸는 로컬'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마지막 순서로는 모 교수, 조 원장, 전 원장과 지역 청년들이 함께 의견을 나누는 토론회가 이어졌다.

토론회에서 모종린 교수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를 발굴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로컬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고, 전창록 원장은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역의 가치가 재발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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