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물가 언제쯤 내려갈까…이달 과일·채소 더 비싸져

  • 이지영
  • |
  • 입력 2024-03-10 13:51  |  수정 2024-03-10 14:03  |  발행일 2024-03-10
농경연 '농업관측 3월호' 보고서
토마토 44% 오르고 딸기도 18% 비쌀 듯
2024030800020040389.jpeg
사과 가격이 크게 오른 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2024031001000279900011771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0일 발간한 '농업관측 3월호'를 보면, 이달 토마토, 딸기, 참외 등 주요 과채류 가격이 작년 같은 달보다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공.
연일 고공행진 중인 과일·채소 가격이 이달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은 10일 '농업관측 3월호' 보고서를 통해 토마토, 딸기, 참외 등 주요 과채류의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토마토와 대추방울토마토 도매가격은 각각 2만3천원(5㎏ 기준), 2만4천원(3㎏ 기준)으로 , 1년 전보다 43.9%, 11.2%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평년 도매가격과 비교하면 각각 51.8%, 34.1% 비싸다.

지난달 3만900원(2㎏ 기준)이었던 딸기 가격은 2만2천원으로 전망됐다. 이 역시 1년 전보다 17.7%, 평년보다 33.1% 각각 비싼 수준이다.
참외 가격도 작년보다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달 도매가격은 8만5천(10㎏ 기준)으로 작년 동월대비 5.1% 올랐다. 평년보다는 20.9% 상승했다.

과채류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은 '출하량 감소'다. 토마토는 지난 1∼2월 생육기 일조시간이 부족해 착과율(열매 맺는 비율)이 낮아졌다. 토마토가 익는 기간도 길어졌다. 대추방울토마토 역시 일조시간 감소로 착과율이 낮아진 데다 병해가 늘었다. 딸기, 참외 작황사정도 부진했다.

농경연은 과일 대체 품목뿐 아니라 농산물 가격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배추 가격(10㎏ 당 9천500원)은 작년 동월대비 36.8% 비싸고, 평년보다 16.4%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파 역시 1㎏에 2천95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50.5% 오르고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파프리카(빨강)는 5㎏에 4만원으로 14.9% 비싸고 평년보다 31.0%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애호박은 20개에 3만9천원으로 1년 전과 평년에 비해 각각 29.5%, 62.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지영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