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외인 투수 코너…홈 팬 앞에서 나홀로 5실점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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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1 16:43  |  수정 2024-03-11 16:45  |  발행일 2024-03-12 제18면
LG 트윈스와 시범경기 2-5 패배
김재성 투런으로 2점 무득점 면해
부상 우려에 아찔, 강민호 병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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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구 수성구 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코너 시볼드가 공을 던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메이저리그 출신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인 코너 시볼드가 LG와 치른 시범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패했다. 일부 선수가 발목을 접질리는 등 정규시즌 시작 전 부상이 우려되는 장면에선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11일 삼성 라이온즈는 라이온즈파크를 찾은 홈 팬들 앞에서 치른 첫 시범경기에서 LG 트윈스에게 2-5로 패배했다.

삼성은 선발 투수로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코너를 내보냈다. 이날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김현준(우익수)-김재혁(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강민호(포수)-오재일(지명타자)-김동진(2루수)-강한울(3루수)-김영웅(유격수)으로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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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구 수성구 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에서 타격을 선보이는 데이비드 맥키넌. <삼성 라이온즈 제공>


맥키넌은 이날 안타 하나를 더하며 3경기 연속 안타 활약을 이어갔다. 1회말 3번 타자로 나선 맥키넌은 좌익수 왼쪽으로 길게 빠지는 2루타를 쳐냈다. 맥키넌은 지난 9일과 10일 한화와의 경기에서도 각각 2안타와 1안타를 뽑아내 3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어내는 등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선발 투수 코너는 지난해 통합 우승팀의 매운 맛을 제대로 봤다. 1회초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다음 타자를 몸에 맞는 공으로 진루시킨 뒤 김현수에게 적시 1타점 1루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2회와 3회를 모두 삼자 범퇴로 돌려세운 코너는 4회 곧바로 대량 실점했다. 4회초 선두타자 김현수를 몸에 맞는 볼로 진루시키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코너는 오지환에게 우중간 홈런을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곧이어 우전 2루타로 진루한 박동원을 문성주가 중견수 앞 1루타로 홈으로 불러 들였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진만 감독이 예고한 것처럼 코너는 공 70개를 던진 뒤 홍원표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4⅓이닝 4피안타(1피안타) 5실점(5자책점) 4 사사구 2삼진이다.

정규시즌 전 부상이 우려되는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3회말 1루에 있던 김동진이 김지찬의 안타 후 2루로 뛰던 중 좌측 발목을 접지르며 쓰러졌다. 이어 선수 보호차 교체됐으나 병원 진료는 필요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5회초 수비 상황에서는 강민호가 파울 타구에 맞아 교체됐다. 강민호는 엑스레이 검사를 위해 병원에 갈 예정이다.

삼성은 6회말 1사 1루에서 김재성이 우전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다. 이후 양팀은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2-5로 끝났다. 삼성은 12일 오후 1시 라이온즈파크에서 또다시 LG와 맞붙는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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