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야마 아키라를 기리며…'드래곤볼' '닥터 슬럼프' 판매 급증

  •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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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1 16:06  |  수정 2024-03-11 16:06  |  발행일 2024-03-12 제17면
부고 전해진 8일부터 10일까지, 직전 일주일 대비 289% 늘어
작품과 함께 자라난 3040세대 남성 독자들 구매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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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SD 3.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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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슬럼프 완전판 박스세트 1. 예스24 제공

일본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가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대표작을 다시 찾는 독자들이 늘고 있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에 따르면 부고가 전해진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그의 대표작 '드래곤볼'과 '닥터 슬럼프' 시리즈 판매량이 이전 일주일 대비 289.3% 급증했다.

구매자는 3040세대 남성 비율이 높았다. 40대 남성이 43.7%로 가장 많았고 30대 남성이 38.0%로 뒤를 이었다. 어린 시절 '드래곤볼' 등 작가의 작품과 함께 자라난 연령대 독자들의 관심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1955년에 출생한 토리야마 아키라는 1978년 '주간 소년 점프'에 '원더 아일랜드'를 게재하며 데뷔했다. 1980년 '닥터 슬럼프'를 연재하며 천재 박사가 만든 소녀 로봇이 일으키는 좌충우돌 소동을 그려 사랑받았다.

1984년부터 11년간 연재한 대표작 '드래곤볼'은 고인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주인공 손오공이 7개를 모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드래곤볼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다뤘다. 이 작품 단행본은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며, 약 2억 6천만부가 간행됐다. 지난 1일 급성 경막하혈종으로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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