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시범경기서 외인 투수 점검한 삼성…경기 모두 패

  • 김형엽
  • |
  • 입력 2024-03-12 15:46  |  수정 2024-03-12 15:48  |  발행일 2024-03-13 제20면
LG와 시범경기 선발로 데니 레예스
좋은 투구 보였으나 홈런 2방 아쉬워
코너도 전날 뒷심 부족해 점수 내줘
240312G0248레예스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삼성 라이온즈 데니 레예스의 역투.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LG와의 시범경기 2연전에 새 외인 투수 둘을 나란히 선발로 내보내며 막바지 점검에 나섰다. 두 선수는 초중반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투구수가 늘면서 대거 실점했고, 두 경기 모두 패했다.

12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의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전날 코너 시볼드에 이어 선발 투수로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를 내보냈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오재일(1루수)-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김재성(포수)-김영웅(유격수)으로 짰다.

일본 오키나와 현지에서 펼친 연습경기와 달리 이날 레예스는 초반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레예스는 4⅔이닝 동안 총 69개의 공을 던졌고, 1회와 3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하지만 4회초 투구수가 늘면서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중견수 앞 1루타로 진루한 뒤 무사 1루 상황에서 김현수에게 우중간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에게 125m짜리 솔로포를 연달아 맞아 순식간에 0-3으로 경기가 기울었다. 이날 레예스는 3피안타(2피홈런) 3실점(3자책) 1사사구 4삼진을 기록했다. 홈런을 제외하면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앞서 레예스는 지난 달 27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는 1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해 외인 투수진에 대한 불안감을 남겼다.

전날 선발로 나섰던 코너 또한 투구수가 늘면서 LG 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했다. 코너는 1회 1실점 했지만 2~3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4회 들어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5회까지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결국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5실점(5자책점) 4 사사구 2삼진 투구 수 70개를 기록한 뒤 내려왔다.

이날 삼성은 타선이 침묵하며 득점을 내지 못했다. 경기 초반 맥키넌과 오재일, 김영웅이 친 안타 3개가 전부였다. 맥키넌은 이날 안타를 포함해 시범경기 4게임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삼성은 오는 14일 오후 1시 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형엽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