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주' 10억 수출 목표…세계시장 공략 본격화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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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2 17:17  |  수정 2024-03-12 17:17  |  발행일 2024-03-12
안동소주 7개 社 세계 최대 주류전문 박람회 독일 'ProWein 2024' 참가
홍보관 운영·포럼 개최 등 집중 홍보…역사와 전통성, 제조 방법 등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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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고 있는 'ProWein 2024' 증류주 특별관(ProSpirits)을 찾은 한 외국인이 안동소주 공동홍보관에서 안동소주를 시음해 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안동소주' 제조업체들이 수출액 10억 원을 목표로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고 있는 'ProWein 2024'에 <사>안동소주협회 소속 7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안동소주 제조업체들의 이번 박람회 참가는 750년 역사를 가진 안동소주의 우수성을 세계시장에 알리고 해외 주류시장 공략을 위한 것이다.

올해 30년째를 맞이하는 ProWein 2024는 세계 최대 B2B(기업 간 거래) 주류 전문 박람회로, 17개 전시관에 61개국 5천764개 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세계적인 증류주 인기를 반영, 올해 처음 마련된 5전시관 증류주 특별관(ProSpirits)에는 45개국 322개 업체가 참여했고, 안동소주는 프로바인에서 한국 기업으론 처음으로 공동홍보관을 운영했다.

홍보관에 입점한 기업은 지난 1월 설립한 <사>안동소주협회 7개 회원사로 명인안동소주, 민속주안동소주, 밀과노닐다, 회곡양조장, 안동디스틸러리, 명품안동소주, 안동소주일품이다.

안동소주 업체들은 국내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은 상품 위주의 전시와 홍보관 방문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시음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독일 현지 증류주 권위자·해외 바이어·언론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홍보 행사에서는 한국 전통주 전문가인 줄리아 멜러(The Sool Company 대표)의 진행으로 안동소주의 역사와 전통성, 제조 방법과 업체별 주력상품이 소개됐다.

박성호 안동소주협회 회장은 "역사와 품질면에서 뒤지지 않는 안동소주의 잠재력을 알리고, 세계인의 입맛과 정서를 사로잡는 브랜드로 안동소주가 시장을 확장하는데 최우선 노력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안동소주는 지난해 경북도지사 품질인증 기준 마련에 이어 올해 BI(Brand Identity) 및 공동 주병(술병)개발을 위해 경북도와 안동시, 업체가 세계적인 트렌드를 파악하는 등 명주 도약을 위한 준비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안동소주 매출액은 2022년 140억 원에서 지난해 170억 원으로 17.6% 증가하였으며, 수출 실적은 7억 원으로 2026년 까지 1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품질 인증제 및 등급 기준 마련을 비롯해 국제 증류주 포럼 개최, 해외 박람회 참가, 홍보 콘텐츠 제작 등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세계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안동소주가 스카치 위스키, 마오타이, 산토리에 버금가는 K-경북 위스키로 세계적인 명주 반열에 오를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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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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