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최초 '구미 바우처 택시' 교통 약자에게 인기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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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4 18:24  |  수정 2024-03-14 18:36  |  발행일 2024-03-15 제2면
한달 이용 건수 3천800건, '부름 콜'보다 37% 증가
등록된 개인택시 100대, 영업하다 콜 택시로 전환
구미시, '임산부 전용 바우처 택시' 운행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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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도량동 금오종합사회복지관에서 교통약자가 바우처 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교통 약자를 위한 '구미 바우처 택시'가 상종가다.

지난달 1일부터 운행에 들어간 구미 바우처 택시는 한 달 이용 건수가 3천800건으로, 기존 '부름 콜' 이용 건수 때 보다 37% 증가했다. 1월 말까지 부름 콜만 운행할 때 하루 평균 95건이던 이용 건수가 2월 바우처 택시와 연계 운행되면서 130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용객 증가는 경북광역이동지원센터 통합관리가 시행에 따라 호출에서 배차까지 20분가량 걸리던 부름 콜은 10분 이내, 바우처 택시는 1분 이면 배차된 점이 가장 크다.

바우처 택시의 또 다른 장점은 등록된 개인택시 100대가 평상시 일반 영업을 하다가 교통약자의 호출을 받으면 ‘교통약자 콜택시’로 전환해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있다.

또한 바우처 택시 15대는 연중 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8개 읍·면까지 운행해 노약자는 물론 농촌 어르신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하루 4회, 매월 10회까지 이용 가능한 바우처 택시는 구미시를 벗어나거나 이용 횟수를 초과할 경우에도 부름 콜 이용이 가능하다. 기본요금은 1천100원에서 최대 3천 원까지로 부름 콜과 동일하다.

바우처 택시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구미시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하반기 운행을 목표로 '임산부 전용 바우처 택시' 운행도 준비하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바우처 택시는 교통약자와 운전기사 모두가 만족하는 편리한 차세대 교통 서비스로, 이용객 증가에 따라 운행 대수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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