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공단 이사장에 안규상 달성다이텍 대표 당선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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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4 13:43  |  수정 2024-03-14 13:58  |  발행일 2024-03-15 제19면
부적격 판정 받았지만 법원서 "자격有" 유권해석
101표 중 54표를 받으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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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상 달성다이텍 대표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선거에서 안규상 달성다이텍 대표가 그간의 역경을 딛고 차기 이사장으로 당선됐다.

14일 대구염색공단에 따르면 제16대 이사장 선출을 위해 제 44회 공단 정기총회서 회원업체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안규상 후보가 차기 이사장으로 당선됐다. 투표 결과 안규상 후보가 101표 중 54표를 획득하며 차기 이사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상대 후보인 이상관 대표는 46표를 획득하며 박빙의 경쟁이 이어졌다.

대구 염색공단 이사장 선거는 그간 전무후무한 일을 겪으며 마무리됐다. 당초 이상관 대표와 안규상 대표 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차기 이사장에 도전장을 냈던 이상관 대표는 폴리에스테르 직물 염색 가공 업체인 'DA텍스타일'을 경영한다. 현재 대구염색공단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같은 폴리에스테르 염색 업체인 달성다이텍 안규상 대표는 고(故) 안도상 전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장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선관위가 후보자 적격성을 판단하던 중 안 대표에게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공단 정관에는 '회원자격 취득 후 5년 이상 경과한 회원 업체의 대표자이면서 공단 부담금을 완납한 자 등'으로 한정하고 있다. 대표이사 취임 2년에 불과한 안 대표가 자격 요건 부적격 판정을 받으며 이상관 대표의 단일 후보 추대가 예상됐다.

하지만 안 대표 측이 선관위 유권 해석이 잘못됐다며 대구 서부지원에 선관위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 재판부가 사안에 대한 심리를 거친 결과 "안규상 후보의 자격이 있다"고 유권 해석을 내렸다. 선거가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다.

기사회생으로 당선된 안규상 대표는 "주어진 3년간 최선을 다하겠다"며 짧은 소감을 밝혔다.

안규상 차기 대구 염색공단 이사장은 1954년생으로, 영남대 경영학과를 나와 달성다이텍의 대표이사로 근무 중이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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