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침묵 대구FC…A매치 휴식 전 승전보 전할까

  • 김형엽
  • |
  • 입력 2024-03-14 17:06  |  수정 2024-03-14 17:07  |  발행일 2024-03-15 제22면
김천, 포항에 내리 2연패
유일한 골은 수비수 홍철
16일 경기 후 보름간 휴식
2024031401000460500019221
지난 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골을 기록한 대구FC 홍철. 14일 현재까지 골 맛을 본 팀 내 유일한 선수다. <대구FC 제공>

개막 이후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초반 단독 꼴찌에 머물러 있는 대구FC가 수원FC를 제물로 첫 승 신고식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격진의 시즌 첫 골이 그 어느 때보다 귀중하다.

오는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4 수원과의 홈 경기 대결을 앞둔 대구는 리그 유일한 2패 팀으로 꼴찌다. 상대인 수원은 지난 시즌 11위로 마무리했지만, 올 시즌 개막 후 인천유나이트를 상대로 1승을, 전북 현대 모터스를 상대로 1무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시즌 초반 경기력이 전부가 아니지만 대구는 경기 내용 또한 좋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홈 개막전은 올해 K리그1로 승격한 김천 상무를 상대로 맞붙어 득점 기회를 번번이 날린 뒤 졸전 끝에 무기력하게 패했다. 지난 9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도 전반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에만 내리 3점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줄 공격자원에서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해 더욱 아쉽다. 바셀루스-에드가 조합으로 출발한 김천과 경기에서 대구는 전반 동안 슈팅 7개, 유효슈팅 2개를 기록했으나 골로 연결짓지는 못했다. 같은 시간 김천은 슈팅 1개(유효슈팅 0)에 그치는 등 대구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감도 커졌다. 이어진 후반전에서 세징야-에드가 조합을 내세운 대구는 슈팅 7개, 유효슈팅 1개를 기록했지만 결국 골을 만들지 못했고, 실점까지 더해 0-1로 패했다.

포항과의 경기에서도 공격수의 골 침묵은 이어졌다. 이번 시즌 대구에서 가장 먼저 골 맛을 본 건 수비수인 주장 홍철이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선수 몸을 맞고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골대에 집어넣었다. 주요 공격자원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간판 세징야는 슈팅 3개, 유효슈팅 0개에 그쳤다. 고재현과 바셀루스는 슈팅 및 유효슈팅 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물론 대구가 시즌 초반부터 승리를 쓸어담는 팀은 아니다. 지난 시즌엔 2무 1패 후 4라운드만에 전북 현대 모터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2022년에도 1무 1패를 기록한 뒤 김천을 상대로 달콤한 승점을 맛봤다. 2021년엔 2무 3패 뒤 여섯 번째 경기에서 울산 HD를 시즌 첫 승 제물로 삼았다.

한편 오는 16일 수원과 경기를 앞두고 홈 관중 몫 예매 좌석은 매진된 상태다. 해당 경기 후 A매치 휴식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홈팬들에게 어떤 경기력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형엽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