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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명구 예비후보, 김영식 의원 |
대구·경북(TK)에서 '마지막 결선'이 진행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경북 구미을 지역에 김영식, 강명구 후보의 결선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6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4자 간 치열한 경선으로 관심을 모았던 구미을 지역은 김영식-강명구 예비후보의 결선이 정해지면서 TK 지역 마지막 경선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구미을은 강명구-김영식-최우영-허성우 4자 경선이 진행되면서 지금까지 과열 양상을 보였다. 특히 이날 결선이 확정된 두 후보 간 신경전도 뜨거웠다. 앞서 강 후보는 "김영식 의원은 경선접수증을 공개해 당무평가 하위 30%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밝혀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강 후보가 비공개 자료인 공천 평가점수를 공개하라 하는데 이는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천명한 국민의힘의 입장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결국 치열하게 대립한 두 후보가 결선에 오르면서 정치권에서도 결선 결과를 두고 평가가 나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현역 의원의 강세를 무시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온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현역 불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현역 의원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TK에서 현역 의원이 경선에서 패배한 일이 적지 않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반론도 있다. 실제 TK지역 경선 지역 중 포항 남구-울릉, 대구 중구-남구, 달서구병 등에선 현역이 패배했다.
결국 정치권의 관심은 이번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행보다. 구미을 지역에서 경선 등을 치르며 꾸준하게 활동한 탓에 각 후보별 지지세가 뚜렷하다. 특히 결선은 단 2일간 진행되기 때문에 탈락한 후보들의 지지를 얻는 것이 결선에서 무엇보다 유리하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현역 프리미엄은 분명히 존재한다. 다만 두 후보의 격차가 있더라도 탈락한 후보들의 지지가 한 후보에게 쏠릴 경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된다"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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