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공건축에 민간 전문가 참여확대…도시 정체성 담은 '랜드마크'공공건축 의지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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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4 15:02  |  수정 2024-03-24 15:18  |  발행일 2024-03-24
대구시,공공건축가 제도 도입 및 업무 매뉴얼 작성·보급
설계 공모 일원화 통해 전문성·투명성 강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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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시가 지역 정체성이 담긴 공공건축물 조성을 위한 '공공건축 제도 개선 계획'을 마련했다. 공공건축 사업에 대해 기획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민간전문가를 참여시키는 게 핵심 골자다. 앞으로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 등 공공건축물이 대거 건립되면 보다 특색있고 차별화된 건물이 들어서도록 하겠다는 의중이 깔려 있다.

대구시는 24일 국내 3대 도시 위상에 걸맞은 도시 이미지 구축을 목표로 △공공건축가 제도 도입 △공공건축 업무 매뉴얼 보급 △공공건축 실무담당자 역량 교육 △설계공모 일원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도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시는 단기적으로 공공건축가 제도 도입, 업무 매뉴얼 보급을 시행한다. 사업 전문성을 높이고 업무 연속성 및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향후 설계 공모 일원화를 통해 심사 전문성과 투명성 확보는 물론, 사업 계획을 일관되게 유지해 양질의 설계를 구현한다.

공공건축가 제도는 조정, 자문을 통해 계획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디자인, 품격, 품질이 우수한 건축물을 조성하기 위한 장치다.

시는 속도감 있는 계획 추진을 위해 상반기 관련 조례 개정, 업무 매뉴얼 제작 등을 완료하고 공공건축가를 모집·구성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후 구·군의 공공건축 조성 사업에 대해서도 지원 가능 여부를 검토해 개선방안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TK신공항, 군부대 및 신청사 후적지에 앞으로 대규모 공공건축물이 건립될 것이다. 공공건축 제도 전반을 미리 손봐서 대구의 정체성이 담긴 랜드마크형 건축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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