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개막 2연승 수확한 삼성…강민호·김영웅 홈런 '쾅' '쾅'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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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4 17:18  |  수정 2024-03-24 17:20  |  발행일 2024-03-25
삼성, KT에 23일 6-2, 24일 11-8 2연승
23일 강민호, 24일엔 김영웅이 홈런포
선발 코너와 레예스 모두 안정적 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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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정규리그 개막전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이번 시즌 구단 및 개인 첫 홈런을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첫 단추를 잘 뀄다. '사자 군단'이 2024 프로야구 KBO리그 6개월·144경기 대장정 첫 맞대결인 KT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6년 만에 개막전 승리와 15년 만에 개막 2연승을 수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3~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각각 6-2, 11-8로 승리했다. 시즌 첫 맞대결 선발 투수로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예스가 차례로 올라왔다.

개막 첫 경기를 앞두고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전에 선수들에게 144경기 중 한 게임일 뿐이니 이길 때나 질 때나 항상 웃으면서 하자고 했다"며 "자신 있게 경기 하고, 눈치 보지 말고 그라운드에 나가서 활기차고 공격적으로 하자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첫 득점은 삼성이 먼저 가져갔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쿠에바스의 시속 145㎞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솔로포 아치를 그려냈다. 이번 시즌 삼성 구단 첫 홈런이자 개인 첫 홈런이다.

9회까지 2-2로 승부를 내지 못한 양팀은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고, 좀처럼 터지지 않던 삼성의 타선이 폭발했다. 10회초 삼성은 구자욱과 맥키넌의 연타석 안타와 오재일에 대한 자동고의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현준이 침착하게 공을 받아쳐 1타점 적시 1루타를 만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추가득점까지 더하며 삼성은 6-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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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정규리그 개막전 7회초 무사 2루,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때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24일 경기에서는 출발부터 점수를 쓸어담았다. 1회초 1사 주자 2, 3루에서 맥키넌이 좌익수 앞 1타점 1루타를 만들었다.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류지혁이 볼넷을 골라나가며 2-0으로 앞서갔다. 2회와 4회 1점씩을 차곡차곡 쌓았던 삼성은 6회초에만 3점을 쓸어담아 7-1까지 달아났다.

전날 경기 10회초에 자신있는 타격으로 2타점 1루타를 만들어 승리에 기여한 김영웅은 이날 경기에 쐐기를 박는 홈런까지 기록했다. 7회초 무사 2루,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은 2개의 볼을 골라낸 뒤 방망이를 휘둘러 시즌 첫 홈런을 장식했다. 8회초 2점을 더한 삼성은 9회말 불펜진 난투로 7점을 내준 뒤 경기를 11-8로 마무리지었다.

선발로 나선 새 외국인 투수인 코너와 레예스 모두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팬들을 만족시켰다. 23일 선발 코너는 6이닝 동안 공 87개를 던져 4피안타(1피홈런) 2실점(1자책) 1사사구 8탈삼진을 기록했다. 24일 레예스는 6이닝 6피안타 1실점(1자책) 1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고, 투구수는 84개였다.

한편 삼성은 오는 26일 오후 6시30분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위스와의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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