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스타트업 리더스포럼, 엔젤투자위주서 민간투자 확대 ...역할 기능강화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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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5 20:44  |  수정 2024-03-25 20:44  |  발행일 2024-03-25
참여 기업의 후속 투자 및 팁스(TIPS) 선정까지
27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서 올해 첫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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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타트업 리더스포럼 포스터. 대구시 제공

대구지역 대표 벤처기업 투자 설명회인 '대구스타트업 리더스포럼'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후속 투자 유치는 물론 정부 정책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대구시가 적극 지원한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를 기점으로 대구 스타트업 리더스포럼을 내실을 다진다 . 기술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창업 초기의 기업을 대상으로 자본을 투자하는 에인절 투자 뿐만 아니라 민간 투자로 영역을 확장한다. 참여 기업의 후속 투자 및 팁스(TIPS) 선정 등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키로 한 것.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려고 만든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프로그램이다. 민간이 초기 투자하면 정부가 뒷받침하는 형태다.

천정원 대구시 창업벤처혁신과장은 "그간 투자설명회 운영을 통해 리더스포럼이 지역 창업기업과 민간 투자자들에게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되는 데 성공했다"며 "앞으로 리더스포럼이 변화된 창업 환경에 걸맞은 민간투자의 장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가 스타트업 리더스포럼의 역할을 강화키로 한 것은 그만큼 가시적 성과가 많아서다.

2016년부터 매 분기마다 열리는 이 포럼은 지역 창업기업과 투자자간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다. 실질적 투자유치로 이어졌다.

지난해에만 35개 창업기업이 리더스포럼을 통해 평균 1억875만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같은해 대구 창업기업의 민간투자 유치 평균액(1천171만 원)보다 9배 이상 높다.

대표적인 투자유치 사례로는 <주>일만백만과 <주>뷰전을 꼽을 수 있다. 인공지능 영상 자동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만백만은 포럼에 참여한 뒤 5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주>뷰전은 18억원의 투자 유치에 이어 올 상반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 에이(Series A·정식출시 전) 단계 투자도 진행 중이다. 글로벌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유럽 시장 진출도 노린다.

대구시는 오는 27일 오후 1시 30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54회차 대구스타트업 리더스포럼'을 연다. 이번 행사에는 투자 유치를 원하는 브로즈, 미피랩스 등 유망기업 8개사가 참가해 투자설명회를 갖는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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