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교통 체증' 포항역, 이제 개선된다…역 후면 주차장 설치도 검토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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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6 07:21  |  수정 2024-03-26 07:56  |  발행일 2024-03-26 제10면
올해까지 진입 도로 확장
주차장 입구 변경 등 추진
역 후면 주차장 설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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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역의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역사 인근 부지를 빌려 포항시가 조성한 임시 주차장. 평일에도 차량들이 가득 차 있다. 영남일보 DB
열차 출발·도착 시각을 전후해 혼잡한 차량흐름(영남일보 2023년 8월22일자 2면 등 보도)을 보이고 있는 포항역이 개선 작업에 들어간다.

25일 경북 포항시와 김정재 국회의원에 따르면, 철도 건설 및 시설관리를 담당하는 국가철도공단이 1단계(단기)로 포항역 전면도로 교통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2단계(중장기)로 포항역 후면 주차장 추가설치를 검토한다.

포항역은 2015년 역사 개통 당시부터 극심한 교통 혼잡에 시달렸다. 열차 출발·도착 시 주차 차량, 일반 개인차량, 택시, 버스가 한꺼번에 역사 바로 앞에 있는 주차장 방향으로 몰리면서 주말의 경우 한 번 진입하면 빠져나오는데 30분을 넘기는 일도 허다한 상황이다.

이에 포항시가 역사 뒤편에 신규 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국가철도공단과의 협의가 지지부진하며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포항역 신설 당시 주차수요를 77대로 계산했다는 영남일보의 보도와 포항시가 운영하는 임시공영주차장(405면)이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추진으로 내년도 폐쇄할 예정에 이르자, 국가철도공단은 우선 차량흐름 문제부터 해결하기로 했다.

먼저 포항시가 역사 앞 진입도로 확장을 담당하고, 국가철도공단은 역사 내부 차로 조정 및 주차장 입구 변경 등을 추진한다. 사업은 올해까지 설계와 공사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 포항역 선로 건너편에 신규 주차장을 짓는 부분도 논의됐다. 포항시가 모든 공사를 진행하고 국가철도공단에서는 주차장과 포항역을 잇는 브리지(연결통로) 건설을 담당하는 쪽으로 협의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 교통 문제 개선은 김정재 국회의원의 역할도 컸다. 김 의원은 2022년과 2023년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포항역 진입 도로 협소와 주차장 부족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으며,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관과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들을 만나 해결책 마련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정재 의원은 "21대 하반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로 포항역 교통 문제 해결을 촉구해 왔다"며 "포항역 이용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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