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건이던 상어출몰 1년만에 29건으로" 수과원, 동해 생태조사 예정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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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6 18:48  |  수정 2024-03-27 07:51  |  발행일 2024-03-27
지난해 동해에 상어 출현 대폭 증가
생태 정보 조사해 제공
백상아리
동해안에서 발견된 백상아리.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최근 동해에서 상어 출몰이 잦아지면서 수과원이 대형 상어류 연구에 나섰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은 동해에 출현하는 대형 상어류의 분포 현황과 생물·생태학적인 정보를 확보·분석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지난 2022년 1건이었던 동해안 대형 상어류 신고 건수(혼획 포함)는 1년만인 2023년에 29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더구나 신고 건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14건에서 청상아리 등 어업인이나 물놀이객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 포악 상어류가 발견돼 동해가 더는 상어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수과원은 상어류의 출현 증가 원인을 먹이인 고등어와 방어 등이 동해로 다량 유입됐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생태 정보 조사를 통해 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조사는 대형 상어류의 현황과 주요 먹이원 구명, 동해에 서식하는 상어류의 산란과 성숙 등 생태학적 특성 분석, 해부를 통한 주요 먹이원과 유전학적 다양성 파악 등을 진행한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수온 상승으로 동해안에 대형 상어류가 출현할 가능성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어류의 증가 원인과 행동 습성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국민이 안전하게 해양레저를 즐기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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