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증진' 구미 작업복 공동세탁소 인기몰이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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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6 18:47  |  수정 2024-03-27 07:49  |  발행일 2024-03-27 제12면
개점 4년 맞은 'My 구미클리닝'
수거 배송 등 원스톱 서비스
타 지자체 벤치마킹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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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My 구미클리닝 종사자가 기름 때가 묻은 작업복을 사전 처리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경북 최초로 문을 연 구미지역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My 구미클리닝’이 개점 4년 만에 상한가를 누리고 있다.

대기업과 달리 자체 세탁소가 없는 중소기업 노동자들이 깨끗한 작업복을 입고 일할 수 있는 노동권리 보장을 위해 2021년 7월 문을 연 구미클리닝은 지난달까지 3년7개월동안 작업복 7만 벌을 세탁했다.

이곳에서는 첫 해 5천 여벌, 이듬해 2만 7천여 벌, 지난해에는 3만 8천여 벌을 빨래했다. 노동자 6명이 종사하는 공동세탁소의 올해 작업복 세탁은 4만2천 벌이 목표다.

구미시 전역을 찾아가 수거·세탁·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과 함께 작업복에 노동자 이름을 새기는 자수, 기름 때 묻은 작업복 사전 처리, 개별 옷걸이 사용, 찢어진 작업복 수선은 무료로 해준다.

작업복 한 벌 세탁비는 하복 500원, 동복 1천 원, 겨울 점퍼 작업복 1천 원이다. 지난해 2천8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인건비 2억7천여만 원은 구미시가 지원을 했다.

지난해에는 김천시를 비롯한 지자체 3곳이 다녀간 데 이어 올해는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서산업단지공단, 포항시, 경기 섬유연합회가 공동세탁소를 방문해 운영 방법, 시설 현황, 작업 공정 등을 둘러봤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는 구미국가산단 산업 현장에서 땀 흘리는 노동자들의 권익과 복지 증진에 필요한 사업으로 적극적인 지원으로 기업 경영하기 좋은 구미시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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