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팬 응원 업고 마지막 홈경기 승리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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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7 08:10  |  수정 2024-03-27 08:11  |  발행일 2024-03-27 제20면
현대모비스 82-78로 꺾어
상대 전적 11연패 끊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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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니콜슨이 슛을 넣고 있다. 이날 니콜슨은 27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가스공사가 홈팀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부터 내리 11연패를 한 현대모비스를 꺾어 더욱 값진 승리였다.

2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82-78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가스공사 선수는 신승민·김낙현·박지훈·신주영·앤드류 니콜슨이다.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3점슛을 성공시켜 1쿼터 첫 득점을 가져갔다. 가스공사는 경기 시작 5분여까지 외곽슛과 자유투 기회를 다수 놓치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수비력을 끌어올려 막아냈고, 박지훈이 3점포 2개를, 니콜슨이 1개를 넣어 14-7까지 앞서나갔다. 신주영은 3점 1개를 포함해 혼자서 8득점을 책임졌고, 1쿼터는 23-21로 마무리됐다.

1쿼터 후반부터 득점력을 끌어올린 현대모비스는 2쿼터 시작과 함께 23-23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다시 한 번 상대 공격을 걸어잠갔다. 2쿼터 4분30여초까지 가스공사는 8점을, 현대모비스는 4점을 넣으며 31-25로 점수차를 벌렸다. 벨란겔이 코트를 종횡무진하며 8점을 몰아넣었고, 43-36으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박지훈의 2점으로 기분 좋게 시작한 가스공사는 벨란겔의 좋은 수비와 니콜슨의 리바운드로 상대를 막아냈다. 3쿼터 중반 가스공사는 비디오판독 끝에 상대 터치아웃으로 공격권을 가져오며 기세를 살렸다. 짧은 공격 시간에 김낙현이 2점을, 이어진 상대 공격을 끊어낸 니콜슨이 2점을 연달아 넣으며 51-41 두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두 팀 모두 양보할 수 없는 마지막 4쿼터는 62-57로 가스공사가 앞서며 시작됐다. 골밑 리바운드를 침착하게 연속해 골로 연결한 가스공사는 결국 승기를 잡았다. 4쿼터 3분여엔 70-59까지 달아났다. 공격 템포를 늦춰 시간을 끌었고 결국 82-78로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강혁 감독은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찾아준 팬들에게 "시즌 초반 선수도 그렇고 감독인 나도 많이 힘들었는데 대구 팬들께서 한결같이 찾아와 응원과 격려를 해주셨다"며 "그 응원 덕분에 경기력이 더 좋아졌다. 다시 한 번 대구 팬들께 감사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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