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부, 때리는 '의붓아버지' 같아"…與 "재혼가정 비하"

  • 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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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7 11:21  |  수정 2024-03-27 11:27  |  발행일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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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하는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다"고 표현했다. 국민의힘 측은 이를 두고 "재혼 가정을 비하한 것"이라며 사죄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으로 선거 유세를 가는 차 안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 무서워서 어디 살겠나"며 "국가나 정부라고 하는 것이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아야 하는데 지금은 의붓아버지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는 "이 대표가 정권을 비판한다면서 가져다 쓴 '의붓아버지'라는 표현은 명백한 재혼가정 비하"라고 지적하며 성명을 냈다.

이민찬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대표는 지난해에도 윤석열 정부를 의붓아버지에 비유해 여론의 비판을 받았으면서도 아직 정신을 못 차린 듯하다"며 "갈라칠 사람이 없어 재혼 가정을 편 가르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재혼 가정' 관련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9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국민은 경제, 민생이 너무 어려워 뭔가 든든한 아버지 같은 좀 그런 국가, 정부 이런 걸 기대하지만 지금의 국가와 정부는 회초리를 든 무서운 의붓아버지 같은 모습"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백경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갑자기 재혼가정은 비하하고 있다"며 "의붓아버지는 때리는 사람인가"라고 비판한 바 았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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