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가 지난해 영업이익 21억원을 달성했다. 설립 이래 최대 영업실적이다.
엑스코가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한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2022년(13억1천500만원)보다 8억4천900만원 증가한 21억6천439만원이다. 당기순이익(45억2천500만원)도 전년(24억9천332만원)보다 20억300만원 가량 늘었다. 이 역시 엑스코 설립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영업 실적이 크게 개선된 과정 중에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2021년 4월엔 숙원과제였던 제 2전시장(동관)을 개관했다. 하지만 개관시기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과 맞물렸다. 악조건속에서도 2022년엔 2천19건의 행사를 치뤄냈다. 그해 매출액은 328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을 기록했다. 전시 가동률은 52.3%로 2년 만에 50%고지를 넘었다.
지난해 5월 엔데믹 전환 후에도 전시장 가동률(2023년 기준)은 52.7%까지 끌어 올렸다. 지난해 매출액은 320억3천966만원으로 전년대비 8억3천400만 원 줄었다. 대구시의 보조금이 줄어든 탓이다.
올해는 근무여건이 더 좋아졌다. 엑스코 노조는 지난달 말 규정을 개정해, 조합업무를 전담하는 노조 지부장도 현업(실무)을 겸직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1월엔 사장 운전기사와 비서도 현업으로 배치시켰다. 표철수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이른바 '우일대발(우리가 일해야 대구가 발전한다)'정신으로 더 실적을 올리겠다"며 "특히 올 10월 열리는 대구판 CES 'FIX2024'에 힘을 싣겠다"고 강조했다. 이남영기자
이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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