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할부지, 모친상에도 중국 동행…응원과 애도 이어져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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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3 10:08  |  수정 2024-04-03 14:53
에버랜드.jpg
에버랜드 제공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가 갑작스러운 모친상에도 불구하고, 이날(3일) 중국으로 가는 푸바오와 동행하기로 했다.

이날 에버랜드에 따르면 강 사육사는 푸바오와의 이별을 하루 앞둔 2일 비보를 접했다. 강 사육사는 빈소를 공개하지 말 것을 에버랜드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푸바오의 중국 길에 동행해 적응을 도운 후 귀국하기로 한 강 사육사는 갑작스러운 모친상에 상심이 컸지만 가족들의 격려를 받아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판다월드에서 수송차량에 태워진 후 중국 판다 전문가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한다.

푸바오 수송에 이용되는 차량은 반도체 수송용 무진동 특수차량이다.

에버랜드는 판다월드에서 장미원까지를 20분간 천천히 이동하면서, 팬들에게 푸바오를 배웅할 기회를 제공한다. 다만 팬들은 차 안에 실린 푸바오를 볼 수는 없다.

장미원에서는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보내는 편지와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 팬들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가 낭독된다.

푸바오는 앞으로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하게 된다.

누리꾼들은 떠나는 "안녕 푸바오, 잊지않을께" "벌써 보고싶은 푸바오 잘가" "푸바오 꽃길만 걷자" "다시 돌아와 푸바오" "모친상인데..... 얼마나 마음아프실까" "고마워요 강 사육사님" 등 푸바오에 대한  아쉬움과 강철원 사육사를 향한 감사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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