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강진, TK 반도체 장비, 인쇄회로 등 첨단업종 수출입기업에 영향줄 수도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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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7 18:12  |  수정 2024-04-08 08:57  |  발행일 2024-04-09 제12면
세계 1위 파운드리 TSMC 등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피해 우려
대만은 대구 전체 수출의 2.0%, 경북 2.5%,
수입은 대구 1.8%, 경북 1.3%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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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지난 3일 발생한 대만 지진이 대구경북 수출전선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지만 인쇄회로, 반도체 관련 장비 등 일부 첨단업종에선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대만 대지진이 대구경북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내놨다.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 등이 피해를 입어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에 다소 영향이 있지만 지역에선 교역비중이 작아 여파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보고서를 보면 대구 전체 무역액 가운데 대만 비중은 수출액 2.0%, 수입액 1.8%다. 교역국 순위로는 수출 9위·수입 6위다. 경북도 대만과의 무역은 전체 수출액의 2.5%, 수입액 1.3% 에 그친다. 전체 무역국가 중 수출 9위, 수입 13위에 해당한다.

올해는 대구경북 모두 작년보다 대만과의 교역 규모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성장기에 있는 지역 첨단산업 수출에는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우려되는 품목은 인쇄회로다. 대구경북에서 대만 수출 1위 품목이다. 대만 전체 수출에서 대구 37.4%, 경북 15.1%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외 대구는 의료용기기(1.2%)를, 경북은 실리콘웨이퍼(8.4%) 및 반도체 제조용장비부품(3.1%)도 대만에 수출하고 있다.

주력 수입품목중에서도 대구의 집적회로반도체(7.8%), 경북은 개별 소자반도체(5.4%) 및 집적회로반도체(4.6%) 등 일부 첨단산업 관련 품목이 포함돼 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인쇄회로, 반도체 장비와 소재 및 부품 등 지역 첨단산업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일부 있을 것 같다"며 "대만과 교역하는 기업들은 지진 피해와 복구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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