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의과대학 수업 시작…4월 중순 지날 시 학사일정 소화 어려워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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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9 10:17  |  수정 2024-04-09 10:17  |  발행일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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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유급 마지노선이 다가오자 경북대 의대는 수업을 비대면으로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8일 대구 경북대 의과대학 1학년 강의실에 출석부가 놓여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전국 40개 의과대학 가운데 16개교가 수업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수업 운영 현황과 계획을 파악한 결과 예과 2학년~본과 수업 기준 1개 학년이라도 수업을 운영하는 대학은 16개교다. 가천대, 경북대, 고려대, 동국대 분교, 영남대, 서울대 등에서 수업을 하는 것으로 확인 됐다.

수업을 시작한 대학들은 대면, 실시간 온라인 수업, 동영상 강의 등을 혼합해 수업 중이다.

나머지 24개 의대도 순차적으로 수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수업 재개 일정이 정해진 의대는 23개교다. 15일에는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동아대, 부산대, 성균관대 등 16개교가 개강한다. 22일에는 강원대, 고신대, 아주대 등 5개교가 수업을 할 계획이다. 마지막 주인 29일에는 인하대, 중앙대도 수업 재개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양 수업 위주로 운영되는 예과 1학년의 경우 39개 의대(1개 의학전문대학원 제외) 가운데 24개교에서 수업이 운영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각 의대는 4월 중순이 지나면 1학기 학사일정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려워 대량 유급 사태를 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다만, 의정 대치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실제 의대생들이 수업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지는 미지수다. 수업이 재개됐는데도 학생들이 계속해서 참여를 거부할 경우 유급을 받을 수도 있다.

대면 수업을 해야하는 본과 3~4학년의 경우 대부분 실습수업이 중단되거나 연기된 상태다.

한편, 지난 8일 기준 유효 휴학 신청 의대생은 2개교에서 2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신청 수는 총1만337건(재학생의 55.2%)이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대학은 8개 대학이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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