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 작년 순익 4122억…국내 금융지주 10개사 3년 연속 20조원 상회

  • 박종진
  • |
  • 입력 2024-04-10 07:43  |  수정 2024-04-10 07:48  |  발행일 2024-04-10 제7면

국내 금융지주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년 연속 20조원을 넘겼다. 5대 금융지주 외에 DGB금융지주 등 지역 금융지주사도 4천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렸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국내 10개 금융지주사(DGB·KB·신한·농협·하나·우리·BNK·JB·한국투자·메리츠)가 지난해 거둔 당기순이익은 21조5천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1조4천470억원) 대비 776억원(0.4%) 증가한 규모다. 이들 금융지주사가 당기순이익 20조원을 넘긴 건 2021년(21조1천890억원)부터 3년째다.

주요 지주사별로는 KB와 신한금융지주의 순이익이 각각 4조5천634억, 4조4천78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3조3천684억원), 우리(2조6천269억원), 농협(2조2천343억원), BNK(6천789억원), JB(6천39억원), DGB(4천122억원) 등 순이다.

자회사 권역별 순이익(개별 당기순이익 기준)을 살펴보면 은행 15조4천억원, 보험(3조3천억원), 금융투자회사(2조8천억원), 여신전문금융사 (2조7천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순이익 증감을 보면 보험은 1조146억원(43.6%) 급증했고, 은행은 7천863억원(5.4%) 증가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1조6천986억원(-37.9%), 여전사 등은 8천902억원(-24.6%) 감소했다.

10개 금융지주사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3천530조 7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2조 6천억원(3.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 총자산이 81조1천억원(3.2%) 증가했고, 금융투자는 42조8천억원(13.3%), 여전사 등은 5조6천억원(2.4%) 신장했다. 반면 보험은 24조원(-9.1%) 감소했다. 자산 항목이던 보험계약대출·미상각신계약비 등이 보험부채 평가에 반영되면서 총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진기자

기자 이미지

박종진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